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1500억 원 규모의 무보증사채 발행을 목표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54건, 총 79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으며 최종 발행 규모를 2950억 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발행금리는 3년물과 5년물 모두 개별 민평 수익률 평균 수준으로, 7년물은 민평 대비 0.06%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SK브로드밴드의 흥행은 SK그룹 계열사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만기가 도래한 기존 회사채 및 은행 대출 상환에 1800억 원,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망 증설 및 노후 단말 교체 등)에 1150억 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DCM 부문 최고 수준의 증권사인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음에도 단 한 건의 매수 주문도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최종 청약 이후에도 미매각 잔액이 발생할 경우, 두 증권사는 인수비율에 따라 미매각 물량을 나누어 책임지고 처리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성화학은 추가 청약 가능성에 기대를 걸며 최초 신고액 300억 원 발행을 결정했다. 발행금리는 공모 희망 금리 밴드의 최상단인 연 7.70%로 확정됐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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