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조만간 자회사 대표이사 추천위원회를 열고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등 임기 만료 신한금융 계열사 CEO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신한라이프는 신한금융 내 신한은행, 신한카드와 함께 핵심 계열사로 분류된다.
이영종 대표는 GA채널 집중 공략, 적극적인 시장 흐름 대응으로 신한라이프 시장 지위를 제고했다. GA채널에서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다음으로 신한라이프고 실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단기납 종신보험을 과감하게 판매해 실적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 규제 이후 신한라이프는 건강보험으로 턴어라운드를 해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영종 대표 승부수로 신한라이프 생명보험 시장 구도가 빅3에서 신한라이프까지 빅4로 재편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년에는 보험업황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어 CEO 교체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 미국 트럼프 당선 이후 한국은행인 기준금리를 3.25%에서 0.25%p 내린 3%로 내리면서 보험사 부채 부담이 늘어났다.
신한투자증권 부실 발생에 따른 쇄신 분위기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라이프는 신한금융 핵심 계열사로 안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연쇄 인사로 영향이 갈 수도 있다.
KB금융지주에서 이환주닫기이환주기사 모아보기 KB라이프생명 대표를 국민은행장에 내정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해 깜짝 인사가 나올 수도 있다. 신한라이프도 삼성생명 출신 이병찬 전 대표, 관 출신 성대규닫기성대규기사 모아보기 전 대표 등 외부 인사를 수혈한 경험이 있다.
높은 성과를 인정받아 금융지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신한캐피탈은 허영택 전 신한캐피탈 대표가 높은 성과를 인정받아 신한금융지주로 이동한 바 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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