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경환 기자]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의 이적행위에 대한 수사 및 심판 촉구 국민대회'를 오는 2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집회는 문재인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관련한 2급 군사기밀을 중국에 유출한 정황을 감사원이 포착한 데 따른 대국본의 대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측 예상 최대 50여만 명이 모일 이번 대회는 문 전 대통령의 이적행위 정황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인한 야권의 무력 시위 가능성, 광화문 운동에 대한 집권여당의 소극적인 반응 등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국본 전광훈 국민혁명의장은 2019년부터 광화문 운동을 이끌며 친북 성향의 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해 왔던 인물로서 “당시 한·미 관계를 냉담하게 만들면서까지 중국에게 사드 기밀사항을 넘겨줬다는 것은 국민 입장에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중대사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나라 안보를 팔아먹은 이적행위자”라고 규탄했다. 그는 광화문에서 이에 대한 보수 지지 세력 등의 국민적 각성과 행동을 촉구할 예정이다.
앞서 전 의장은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유튜브 시국 포럼에서 100만 구독자 규모의 보수 진영 유튜버들과 함께 “이재명 대표 1심 결과로 독이 오를대로 오른 야권이 절대 가만히 있을 리 없다”고 주장하며, 향후 야권발 장외투쟁에 따른 무력 충돌 가능성을 우려했다.
전 의장은 또한, 여러 좌파 시민단체들과 연합해 시위를 이어가는 야당과 달리 우파 단체들과의 아무런 협력이 없는 국민의힘의 무관심한 태도에 강한 불만을 표하면서 “집권여당도 광화문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현 정국을 타개하라”고 일갈했다.
정경환 한국금융신문 기자 ho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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