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두 재단에 공문을 보내 임시주총에서 중립을 확약하지 않으면 기부금 지급을 보류하겠다고 통보했다. 한미사이언스는 기부금 지급 보류와 관련해 "공익법인법 및 민법상 이사의 선관주의 의무를 준수하라는 요구"라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두 재단이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개인 최대 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인연합'을 지지하는 방식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미사이언스는 두 재단의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3인연합 측은 한미사이언스 입장 관련 "가현문화재단과 임성기재단은 독립된 공익법인"이라며 "의결권 행사 결정은 각 재단 이사회에 소속된 각각의 이사들이 자유로운 의사 결정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한미사이언스가 재단에 중립을 지켜달라 주문한 것에 대해선 "'중립을 확약해 달라는 것'과 '기부금 지급'을 거래 대상으로 인식한 것이 문제"라며 "매표 행위를 시도한 것"이라고 했다.
오는 28일엔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 정원 확대 ▲신규 이사 선임 등 사안을 두고 표 대결을 벌인다. 다음 달 19일에는 박재현 대표를 해임하는 안건 등을 다루는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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