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영업수익(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에서도 키움증권과 삼성증권(대표 박종문)이 두 자릿수로 최상위권이었다.
한국투자증권(대표 김성환)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누적 순이익에서도 모두 1조원을 돌파해 호(好)실적을 기록했다.
18일 한국금융신문이 국내 자기자본 톱10 증권사(미래에셋, 한투, NH, 삼성, KB, 하나, 메리츠, 신한, 키움, 대신)의 분기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10곳의 2024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영업이익 총합은 6조88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4조8001억원), 2023년(4조8256억원) 연간 수치를 이미 뛰어 넘은 것이다.
10곳의 3분기 누적 순이익(지배지분)은 5조3394억원이다. 역시 2022년(4조1249억원), 2023년(3조3866억원) 수치를 3분기 만에 넘겼다.
한국투자증권은 2024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조1587억원, 누적 순이익(지배지분)이 1조383억원으로 증권업계 1위를 기록했다. 운용 부문 손익 호조 등이 바탕이 됐다.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은 추가로 가시권이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삼성증권(9949억원), 키움증권(9180억원), 미래에셋증권(9145억원)까지 영업이익이 9000억원대를 기록해 후보군이다.
증권사들 공통적으로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해외대체투자 등에 다른 신용손실충당금이 주요 변수다. 대체로 지속적으로 적립하면서 추가 부담을 줄여가고 있다.
상위사들은 비용 관리 측면에서 판매관리비(판관비)도 대체로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개별사 중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이 ETF(상장지수펀드) LP(유동성 공급자) 목적에 벗어난 파생상품 거래 손실(1357억원)이 발생하면서 실적에 하방 압력이 됐다.
수익성 지표인 ROE에서는 자기자본 상위 10개사 중 키움증권이 2024년 3분기에 16.8%로 가장 높았다.
ROE의 경우 기말 자기자본 대비 지배지분 순이익으로 계산해서 추정했다. 3분기까지 해당하므로 연환산이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의 ROE도 16%로 추격했다. 삼성증권(14%), 메리츠증권(10.8%), KB증권(10.8%)도 두 자릿수였다.
키움증권은 ROE의 분자인 순이익 측면에서 선전했다고 볼 수 있다. 분모인 자기자본은 5조4842억원(2024년 9월)이었다.
다만, 키움증권은 3분기 개별 영업이익이 2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다. 개별 3분기 순이익도 2117억원으로, 4.4%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다른 증권사 증가폭 대비해서는 적다.
키움증권은 개인 주식투자 대표 창구로 분류되는 만큼, 올해 3분기에 국내 증시 부진에 따른 브로커리지(위탁매매) 타격이 반영됐다고 풀이된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의 ROE는 올 3분기에 7.6%로, 전년말 대비 두 배 넘게 개선됐다. 미래에셋증권(2024년 9월말, 11조4579억원)은 업계 자기자본 1위다.
ROA(총자산이익률)의 경우, 한국투자증권이 2024년 3분기에 1.63% 수준으로 가장 높았다.
영업효율성을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에서는 키움증권이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 12% 수준으로 가장 높았다. 삼성증권은 10.4%로 2위였다. 10개사 평균 영업이익률은 6.7%였다.
*DQN(Data Quality News)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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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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