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 순익은 1조57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7% 증가했다. 순익으로 2위 경쟁 중인 메리츠화재는 1조4928억원을 기록해 DB손보가 삼성화재 다음인 2위를 차지했다.
DB손보 3분기(7~9월) 장기 보장성 월평균 신규 실적은 전분기 대비 10.1% 증가한 141억원을 기록했다. DB손보는 2분기에 GA 채널에서 KB손보, 삼성화재에 밀려 GA채널 순위가 하락했다. 실제로 장기 보장성 월평균 신규 실적에서 2분기 실적은 128억원으로 1분기 대비 10.5% 감소했다. 당시 KB손해보험, 삼성화재가 1, 2위를 다투기도 했다.
3분기부터 DB손보가 다시 GA채널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GA채널에서 6, 7, 8, 3개월 연속 GA시장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DB손보는 상품 개정으로 경쟁력을 높이며 실적을 제고했다.
경찰조사단계부터 변호사 선임 비용을 보장하는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인기몰이를 했던 DB손보는 ‘운전자 비용담보 비탑승중 보장’으로 배타적 사용권 6개월을 획득하며 운전자 보험에서 다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운전자 보험은 월납 신규보험료는 1분기 58억원에서 2분기 76억원, 3분기는 77억원으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4월부터 실적이 증가했다.
전체 분기별 월납 신규보험료에서도 1분기(1~3월) 454억원, 2분기(4~6월)는 408억원, 3분기(7~9월)은 443억원을 기록해 1, 3분기 실적이 2분기 대비 높게 나타났다.
순익 면에서도 장기보험 실적이 견인했다. 장기보험 손익은 1조2026억원으로 자동차 보험, 일반보험 실적 감소를 상쇄했다. 신계약 CSM 배수도 2분기 17배에서 3분기에는 17.4배로 올랐다. 장기보험 장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보험손익은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한 1조4590억원을 기록했다.
DB손보 관계자는 "안정적 신계약 성장세와 전분기 대비 상승한 CSM 배수, 의료파업 지속에 따른 장기위험손해율 개선세 등으로 CSM상각과 보험금 예실차에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라고 말했다.
자동차보험은 요율인하에 따른 대당경과보험료 감소 지속, 손해율 상승으로 손익이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자동차보험 손익은 17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전년동기대비 10.7% 감소했다. 손해율도 2분기에는 79.2%였으나 3분기에는 83.7%로 80%대로 급증했다. 특히 계절적 요인 등으로 2분기 830억원이었던 자동차보험 손익은 3분기에 160억원으로 2분기 대비 81.3% 감소했다.
일반보험 손익은 작년 3분기 자연재해로 -510억원이었으나 올해는 770억원으로 개선됐다.
투자손익은 채권 등 구조적 이익 중심의 선별적 대체투자를 기반으로 분기 기준 3.61%, 누계기준 3.43%의 안정적 투자 수익률을 지속. 채권 등의 처분이익과 금리하락에 따른 FVPL 자산 평가이익 등으로 분기기준 2448억원, 누계기준 6195억원의 안정적 투자이익을 기록했다.
K-ICS비율은 228.9%를 기록했다. DB손보는 K-ICS 비율 초과 자본 구간에 초과한 부분에 대해 주주환원, 국내 신규 사업진출, 글로벌 사업확대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감독규정과 위기상황에 대비한 최소한 K-ICS 비율 방어 수준은 200%, 최대 수준은 220%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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