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길은 주인공 베르나와 클라우드의 좌충우돌 여정을 담아낸다. 이용자는 특별한 운명을 가진 클라우드, 베르나와 함께 길드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게임 고유의 세계관과 매력적인 모험가들을 만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지스타 시연은 PC 버전으로 약 30분간 진행됐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몬길의 세계관을 고퀄리티로 체험할 수 있는 ‘스토리모드’를 선보인다.
게임의 첫인상은 ‘덕후몰이’에 최적화된 매력을 가졌다는 느낌이다. 원작부터 유명했던 애니매이션풍 그래픽과 재미와 설렘을 주는 스토리,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캐릭터뿐만 아니라 귀여운 몬스터를 키링 형식으로 획득하는 등 이용자의 수집 욕구까지 자극한다.
특히 남자주인공 클라우드의 목소리를 맡은 남도형 등 국내 정상급 성우진이 참여한 애니메이션 영상은 게임을 즐기지 않아도 계속해서 화면을 붙잡게 만든다. 영상 속 캐릭터 뿐만 아니라 진짜 한편의 애니메이션처럼 다양한 재미가 눈길을 끈다.
비주얼뿐만 아니라 게임성도 만족스럽다.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만큼 조작의 편의성을 높인 점도 장점이다. 쉬운 조작과 스킬 구성으로 화려한 액션과 효과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3명의 캐릭터로 구성된 파티를 이용해 전투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색다르다. 각 캐릭터의 개성과 특징들을 고려해 조합을 구성하는 등의 전략적 재미까지 갖춘 모습이다. 언리얼엔진5로 구현된 고퀄리티 액선셩은 ‘간편한 액션씬’이라는 게임의 모토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무겁지도 않으면서 가볍지도 않은 타격감이 게임의 분위기와 적적히 어울리는 느낌이다.
몬스터를 처치할 때 등장하는 각 캐릭터의 모션과 효과음도 또 다른 재미다. 특히 매력적인 캐릭터와 귀여운 몬스터의 대사가 덕후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자칫 여성 캐릭터에 집중될 수 있는 게임의 매력을 남성 캐릭터에도 같은 수준으로 적용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시연 느낌은 게임의 매력을 대부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다만 3인 전투 시스템을 제외하고 몬길에서 느낀 대부분의 매력이 시장에 등장한 비슷한 종류의 게임과 비교해 차별화가 있는지에 대한 것은 고민하게 만든다.
시장에 출시된 다양한 애니메이션풍 게임들도 매력적인 캐릭터와 스토리 등이 강점이다. 추후 개발 과정에서 새로운 콘텐츠와 신규 캐릭터로 차별화를 낼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의 시연 빌드에서는 경쟁작들과 익숙한 느낌을 지우진 못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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