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는 "자본시장의 경쟁과 혁신 촉진자 역할을 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번 세미나는 SOR(Smart Order Routing, 자동주문전송) 시스템 운영 전략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SOR 솔루션은 최선의 거래조건으로 투자자의 주문을 집행하는 '최선집행의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해외 선진국의 SOR 성공 사례 제시 및 국내외 전문가들의 제언을 통해 새로운 제도를 적용받는 국내 증권사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우리 자본시장이 경쟁과 혁신 촉진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투자자의 주문 효율화와 수익률 제고 등을 목표로 각 증권회사가 경쟁하는 ‘SOR 경쟁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 ATS 넥스트레이드의 출범이 예고되면서 증권사들은 한국거래소와 ATS 가운데 더 유리한 조건의 거래 시장을 결정해주는 SOR솔루션을 필수로 구비해야 한다. 증권사들은 넥스트레이드, 코스콤 등에 이용료를 내고 SOR 시스템을 쓸 수 있다. 또 자체적으로 SOR 시스템 개발에나선 증권사도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써니 정(Sunny Chung Robert W. Baird) 상무, 프랭크 데이비스(Frank Davis Clear Street) 상무, 조지 테멜리스(George Themelis DriveWealth) 주식 인바운드 트레이딩 본부장,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발표자로 나섰다.
해외 선진국에서는 복수 거래시장이 이미 오래전에 활성화되었으며, 넥스트레이드의 출범으로 시작될 복수 거래시장이 한국의 자본시장 경쟁력 제고와 시장 선진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했다.
프랭크 데이비스 상무는 Reg NMS 도입은 투자자 주문을 최선의 가격(NBBO)으로 체결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장간 경쟁 촉진 및 시장분할을 가속화 했다고 했다. 주문속성, 시장상황, 거래시장 분석 등 실시간 데이터를 반영하는 SOR 시스템을 이용한 주문 전송 및 알고리즘을 이용한 SOR 고도화를 바탕으로 증권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SOR 시스템 고도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실시간 시장 상황을 반영하여 투자자의 주문을 최선의 시장에서 체결할 수 있는 고도화된 SOR 운영이 증권사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지 테멜리스 주식 인바운드 트레이딩 본부장은 "고도화된 SOR 시스템은 거래소, 대체거래소(다크풀) 등 유동성이 높은 거래시장을 식별하여, 고객의 주문이 최선의 가격으로 체결될 수 있도록 한다"고 했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복수거래시장은 주문유형 및 주문체결 조건 다양화, 거래비용 절감, 유동성 증가, 암묵적 거래비용 감소(다양한 요인 고려 최선집행), 거래관련 기술 혁신 등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허태형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부대표는 AI(인공지능)을 활용한 SOR 운영 전략을 제시했다. SOR을 운용하는 AI를 강화학습을 통해 여러 시장을 비교하여 가장 좋은 체결가격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한다고 소개했다.
백종흠 키움증권 대체거래소대응 TF(태스크포스) 팀장의 경우, 자체적으로 구축한 SOR 구조와 판단기준 등을 소개했다. 복수 거래시장에서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가격으로 거래가 체결될 수 있도록 키움 자체 연동형 SOR을 구축했다. NXT 매매 종목의 경우 최선집행기준에 따라 SOR이 시장을 선택하며, 중간가 호가도 SOR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백 팀장은 SOR 서버에서 주문내역, 판단조건, 주문시점의 통합시세 현황 등 증적내역을 원장이 수신해서 최선집행 점검(매 3개월)을 하고, 최선집행의무 준수를 위해 10년간 보관하고 증적 요구시 내용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넥스트레이드는 본인가를 거쳐 오는 2025년 3월께 출범이 예상된다. 넥스트레이드는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 초 복수 거래시장의 출범을 차질없이 적극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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