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에 재진출한 우리금융 계열 우리투자증권의 초대 대표이사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사람이 재산인 증권업에서 맨파워(manpower)를 단단히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우리금융 증권업 재진출 ‘키 맨(key man)’
남기천 대표는 1964년생으로, 대동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 석사를 받았다. UC버클리대에서 MBA를 취득했다.남 대표는 '증권 사관학교'로 불렸던 옛 대우증권에 1989년 입사한 공채 출신이다. 그는 옛 대우증권에서 영국 런던법인장, 고유자산운용본부장, 대체투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대우증권이 미래에셋증권에 흡수합병 된 후에는 계열인 멀티에셋자산운용에서 대표이사를 지냈다.
2024년 8월에 남 대표는 한국포스증권이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면서 출범한 현 우리투자증권의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새 증권사, 함께 일구어 나가겠다”
남 대표는 증권업계 신흥주자인 우리투자증권을 안착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자기자본이 1조원대로 국내 60개 증권사 중 18위로 출발했다.우리투자증권의 첫 조직 구성을 보면, 기둥이 되는 사업부문 수장에 외부 수혈된 전문 인력들이 대거 포진했다.
구체적으로 IB 부문의 양완규 부사장은 미래에셋증권 출신이고, 박기웅 S&T(세일즈 앤 트레이딩) 부문 부사장은 한국투자증권에서 영입됐다. 이위환 리스크관리부문장의 경우 IBK투자증권, 가영미 WM본부 상무는 삼성증권 출신이다.
또 박현주 CM(캐피탈마켓)본부장 전무, 이형락 대체투자본부장 전무, 김범규 디지털본부장 상무, 홍순만 HR본부장 상무, 김진수 경영기획본부장 상무는 모두 앞서 미래에셋증권에서 영입된 인사들이다.
박상우 채권운용본부장 상무는 한국투자증권 출신이고, 김종구 IT본부장 상무는 다올투자증권에서 영입됐다. BNK투자증권에서 일했던 임경훈 리스크전략본부장 상무도 이번에 우리투자증권에 합류했다.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전문인력 영입을 지속할 계획이다. 남기천 대표는 10월 한국금융신문과의 <CEO초대석> 인터뷰에서 “우리투자증권은 정체된 조직이 아니라 앞으로 빠르게 성장할 회사이기 때문에, 다양한 배경의 인력들이 모이더라도 ‘Melting Pot(용광로)’처럼 융합해서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우리투자증권의 인재상에 대해 “새로운 증권사를 함께 일구어 나가겠다는 창업가 의식, 원팀(One-team) 마인드셋(mindset)이다”고 말했다. 그는 “임직원 개개인 모두가 우리투자증권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주체의식을 갖고, 각자의 영업에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잘 수행해 나간다면, 회사와 임직원 모두 빠르게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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