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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8(금)

불황에도 협력사와 동반성장 결정한 건설사는 '이곳'

기사입력 : 2024-10-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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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사옥.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엔지니어링 사옥.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사회·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노력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GS건설·포스코이앤씨·롯데건설 등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각각 ‘최우수’ 등급을 기록하며 상생협력에서 힘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현대엔지니어링은 '공정거래 준수'와 '동반성장 지원'을 두 축으로 다양한 동반성장활동을 펼쳐온 건설사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공정거래 준수를 위해서 표준하도급계약서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으며 현대엔지니어링 및 협력사 임직원에 윤리실천서약서 작성을 독려함으로써 준법 문화 확립에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임직원의 비윤리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사이버 감사실을 운영해 부당 공동 행위와 불공정 거래행위, 불공정 하도급 거래행위 등 공정거래법 및 윤리 위반 사실을 상시 제보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협력사에 금융과 자금, 기술 등의 분야에서 지원도 한다. 협력사 재정 안정을 위해 시중은행과 12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미래에 발생할 공사채권을 담보로 하는 사전 대출도 지원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건설업계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술보증기금과 해외진출기업 금융지원 포괄 업무협약을 체결해 해외동반진출 협력사의 해외 자회사 운영자금 및 투자자금에 대한 보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GS건설 사옥 모습. / 사진=GS건설이미지 확대보기
GS건설 사옥 모습. / 사진=GS건설
GS건설은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Great Partnership Package’를 도입, 공정한 하도급 거래와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안전한 현장 관리를 위한 ‘안전 전담자 배치 지원’ 및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선지급’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의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연간 150억원 규모의 경영지원금과 3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운영하며 협력사에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GS건설은 지난 17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GS타워에서 GS건설 허윤홍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 40명과 협력사 대표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랑 파트너스 피에스타(Gran partnerS Fiesta)’를 개최하기도 했다.

허윤홍 대표 취임 후 처음 열리는 '그랑 파트너스 피에스타'는 2004년부터 열고 있는 ‘Xi CEO Forum’의 바뀐 행사명이다. 행사는 협력사를 고객의 관점에서 재정의해 대폭 개편했다. 최우수 협력회사와의 안전하고 행복한 미래를 향한 신뢰와 혁신의 여정이란 슬로건으로 GS건설이 지난 7월 선포한 새로운 비전과 핵심가치를 협력사와 공유하고, GS건설의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GS건설은 상생 협력과 협력사의 안전 관리를 독려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선 지급’ , ‘안전담당자 배치 및 비용 지원’ 등으로 안전에 대한 협력사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 국내 건설사 최초로 국제표준기구 인증을 취득한 ‘GS건설 안전혁신학교’에 협력사 현장소장 및 안전담당자를 교육에 참여시켜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GS건설은 협력사들의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지원하고자 매년 150억원 규모의 경영지원금과 3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의 자금 대출 이자 지원 등 직·간접적인 금융지원제도를 운영 중이다.

포스코이앤씨 송도 사옥 전경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이앤씨 송도 사옥 전경
포스코이앤씨의 경우 2020년부터 자체적으로 동반성장 5대 브랜드(공정·공존·공감·공유·공생)를 도입해 중소협력사를 위한 실질적인 동반성장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중소협력사와 함께 공동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해당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공유제'운영으로 협력사의 기술력 제고는 물론 장기공급권, 단가계약 등의 성과 보상을 통해 다양한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중소협력사와 2008년부터 지금까지 총 115건의 기술협약을 체결했고, 1천605억원의 성과 보상으로 협력사의 수주 경쟁력 및 매출 증대에 기여해 오고 있다.

이밖에도 포스코이앤씨는 2020년부터 협력사의 적정이윤 보장을 위한 저가 제한 낙찰제 도입·운영, 협력사 유동성 제고를 위한 금융지원 등 중소협력사와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앞으로도 비지니스 파트너인 중소협력사와 지속적인 상생협력을 통해 강건한 공급망 생태계를 조성하고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 사옥 전경.사진제공=롯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롯데건설 사옥 전경.사진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은 납품단가 인상, 금융지원, 파트너사 임직원의 복리후생 지원 등의 영역에서 힘쓰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건설은 파트너사의 권익 보호를 위해 자체적으로 납품대금 연동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기업’에 참여해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파트너사의 원가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72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자금 지원이 필요한 파트너사에 무이자로 자금을 대출해 주는 등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파트너사에 유동성을 지원하고 재무상태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파트너사 임직원의 복리후생 향상을 위한 지원도 꾸준히 하고 있다. 매년 우수 파트너사를 선정해 계약 우선 협상권과 포상금을 지원하고, 파트너사 장기 재직자에게도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한편 동반성장위원회에 따르면,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이 8개 건설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동반성장의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다. 전년 성과에 대한 평가에서 최우수·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에 공정거래위원회 직권조사 면제 등 인센티브를 제공받는다. 올해 최우수 등급을 받은 건설사는 ▲삼성물산(건설부문)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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