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오는 11월 말께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전체가 비상경영에 돌입했고,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CEO가 많아짐에 따라 쇄신인사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임기 만료를 앞둔 CEO는 이동우닫기이동우기사 모아보기 롯데지주 대표, 이영구 롯데웰푸드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 등이다.
2023년 임기 만료였던 김상현 유통군HQ총괄대표와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같은 해 말 인사에서 유임됐다. 이들은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이 2021년 그룹 순혈주의를 깨고 외부에서 들인 인사로, 올해 두 사람에 대한 인사 방향성에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 9월 정기 임원 인사에서 약 40%의 CEO를 교체한 신세계는 이달 중으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는 올해 신세계 정기 임원 인사가 큰 변화보다는 조직 안정에 중점을 둘 것이라 보고 있다.
이후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 회장은 올초 수시 인사를 통해 6월 신세계 이커머스 양대 축인 지마켓과 SSG닷컴의 대표를 교체했다. 지마켓은 알리바바, 쿠팡을 거친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영입했고, SSG닷컴은 최훈학 영업본부장 전무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렇게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던 만큼 올해는 체제 안정에 초점을 맞춘 인사가 유력하다는 시각이다.
지난해 11월 인사를 단행했던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인사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한광영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앞선 2년간 계열사 대표이사를 모두 유임시켰지만, 작년에는 미래 성장을 위해 교체를 선택했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 변화를 줬던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안정적인 체제 아래 변화의 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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