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국주식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 9월 기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간 기준 순매도 결제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 연준(Fed)이 기준금리를 0.5%p 인하하는 '빅컷(big cut)을 단행하고, 이후 S&P500 지수, 나스닥 100지수 등이 고점을 새로 쓰면서, 주요 빅테크 종목들에서 차익실현 움직임이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새 쇼핑 리스트로는 배당주 ETF(상장지수펀드) 등이 우위를 보였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2024년 9월 1~30일 한 달 기준 미국주식을 4억8668만 달러 규모로 순매도 결제했다.
올 들어 8개월간 연속적으로 미국주식 순매수세를 보였다가 9월 들어 매도 우위로 전환된 것이다.
개별 종목에서는 9월 한달 간 애플은 3억3900만 달러, 테슬라는 2억500만 달러, 엔비디아는 1억830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7000만 달러 등의 순매도 결제가 나왔다.
ETF 중에서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SOXL)'을 1억4800만달러 순매도 결제했다.
반면, 보다 안정적인 투자처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9월 1~30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순매수 결제액 1위는 'SCHWAB US DIVIDEND EQUITY(SCHD)' ETF로 총 7730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SCHD는 최소 10년이상 배당금을 지속 지급하는 미국 주식 100개의 시가총액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2위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DIREXION SEMICONDUCTOR BEAR 3X(SOXS)' ETF로, 5869만달러 순매수 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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