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지난 12일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증권금융은 평시와 위기 시, 자본시장의 자금 수요에 맞춰 유동성 자금을 적시에 공급해왔다”며 “최근 증권사가 대형화되고 자본시장은 복잡해지면서 증권업권과 투자자들의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 배출권거래법 개정안의 시행에 맞춰 증권금융에 예치될 예정인 온실가스 배출권거래 예탁금의 안전한 보관·관리를 위해 제도·시스템 구축방안을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현재 외화예탁금은 외화예금, MMF(머니마켓펀드), RP(환매조건부채권), 스왑 등으로 운용되고 있지만, 향후 수익률 제고를 위해 MMF와 스왑의 운용 비중을 확대하고 해외국채와 역외예금 편입 등 운용 수단을 다변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외화 전담 조직을 팀에서 부서로 확대 개편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증권금융은 디지털과 인공지능(AI) 환경 속에서 디지털 신기술 공모전 ‘KSFC Digital Challenge(가칭)’를 개최해 빅테크·핀테크 업체와 협업을 도모하고 필요시 전략적 출자 등도 검토할 것”이라며 “자본시장 인프라 기관으로서 증권업권과 함께 제휴·협력이 가능한 토큰증권 관련 사업영역을 발굴·지원하고자 한다”고 했다.
김 사장은 대내 혁신·사회 안전판 역할의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중장기 사업을 원활히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임직원들의 능동적인 조직문화가 조성돼야 하는 만큼 앞으로 증권금융을 이끌어갈 젊은 직원이 회사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정책 제언 기구를 신설해 쌍방향 소통 문화를 만들고 신속한 업무 추진을 위해 채용 절차 개선 등으로 우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할 것”이라며 “조직 활력을 위한 성과 중심 조직문화도 조성해 내부적인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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