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는 앞서 2월과 5월, 그리고 6월 3차례에 걸쳐 1조 2610억원(5610억원(4.10%), 4000억원(5.30%), 3000억원(4.24%))의 자금을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바 있다.
최초 신청액으로 발행되면 BIS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증액 발행 시에는 해당 비율의 개선이 예상된다. 참고로 금년 상반기 기준 농협금융지주의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8.62%, 16.99%다.
3월 사모방식으로 19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는 메리츠증권(대표이사 장원재, 김종민)은 이번에는 직접 공모방식을 통해 신종자본증권 1500억원 발행에 나선다. 사채 이자율은 5.80%이며, 청약금액이 모집금액의 100%에 미달할 경우에는 해당 청약금액만큼 발행하고, 모집금액을 초과할 경우에는 모집금액의 120%까지 증액 발행 가능하다.
증권사가 예기치 못한 손실(unexpected loss)로 파산할 것에 대비해 요구되는 자본규제 지표로 ‘순자본비율(NCR, Net Capital Ratio)'이 있다. 즉, 상환할 부채보다 매각손 위험을 감안하여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을 더 많이 보유하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유동성위험 관리지표다. 증권사는 순자본비율을 최소 100% 이상 유지해야 하며, 이에 미달할 경우 단계별로 경영개선조치를 받게 된다.
6월말 기준 메리츠증권의 순자본비율(NCR)은 1136.4%이다. 이미 업계 상위권으로, 본 건 발행을 통해 순자본비율이 더욱 높아지는 등 규제자본 확충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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