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평)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역대 최고 수준인 4401만 7000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분양한 초고가 분양 단지가 여전히 집계 대상에 있는 가운데, 최근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 물량이 여럿 나오면서 평균값이 상승했다는 게 HUG측의 설명이다.
HUG의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공표 직전 12개월간의 분양가를 평균해 집계한다. 1년 새 분양가가 30% 넘게 상승했다는 것은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고분양가 단지가 늘었다는 걸 뜻한다.
이러한 흐름은 강북에서도 이어졌다. 서울시 마포구 ‘마포자이힐스테이트’는 3.3㎡(평)당 분양가가 5150만원으로 결정되면서, 서울 평균 분양 값을 넘어섰다. '마포자이힐스테이트'의 국민 평형인 전용 84㎡ 분양가는 16억4140만~17억4510만원 수준이었다. 옵션 등을 적용하면 18억원에 달한다. 이 단지는 213가구가 특별공급에 나온 가운데, 높은 분양가에도 평균 5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은 흥행했다.
은평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건설자재·인건비가 올라가고, 기존 아파트값이 올라가면서 분양시세가 동시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 상반기 서울 내에서 아파트 미분양 사례가 발생했지만, 현재는 미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