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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연계 ETF 출시 등 남은 과제 차질 없이 추진”

기사입력 : 2024-08-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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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기업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에서 기업들의 현장의견을 수렴하고 유관기관과 함꼐 상장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금융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기업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에서 기업들의 현장의견을 수렴하고 유관기관과 함꼐 상장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김병환닫기김병환광고보고 기사보기 금융위원장이 상장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밸류업 지수 발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 남은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12일 김 위원장은 오전 10시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닫기정은보광고보고 기사보기)에서 ‘기업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기업들의 현장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지난 5월 27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개시 이후 선제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예고공시에 참여한 3개 기업(키움증권, 메리츠금융지주, HK이노엔)을 포함해 총 8개 기업의 대표이사·담당 임원이 참석했다.

또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 이동훈 코스닥협회 수석부회장, 서유석닫기서유석광고보고 기사보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조명현 고려대학교 교수(한국거래소 기업 밸류업 자문단 위원장)도 함께했다.

김 위원장은 먼저 지난주 글로벌 주식시장의 급등락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 증시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과 더딘 회복 속도에 대해 아쉬워하는 평가가 있음을 알고있다”며 “보다 단단하고 회복력을 갖춘 증시로의 체질 개선을 위해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확산·내실화를 통한 상장기업과 증시의 경쟁력 제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채 중심에서 자본 중심으로의 경제구조 전환 측면에서도 기업 밸류업을 통한 자본시장 선진화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통해 부채 중심의 경제구조를 개선하면 우리 경제의 역동성, 안정성 제고와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2월 지원방안 발표 후 속도감 있게 후속 조치를 추진해 왔으며 9월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4분기 연계 ETF 출시 등 남은 과제들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지원방안의 중요 인센티브인 세제지원 방안에 대해 “지난 7월 25일 발표된 세법개정안에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밸류업 계획 공시 및 주주환원 확대 기업’에 대한 법인세, 배당소득세, 상속세 등의 여러 세제혜택이 포함돼 있다”며 “발표한 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금융위도 향후 국회 논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경영문화가 확산될 필요가 있다는 인식하에 관계기관과 상법 개정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며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정부입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공시에 참여한 기업들은 지표선정, 목표설정, 소통 등 공시 과정의 경험을 공유하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공시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직 공시하지 않은 기업들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취지에 공감하며 참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참석기업들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주주·투자자들과 회사의 미래에 관한 내용을 소통함으로써 안정적인 장기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를 위해 가치 제고 기대 기업에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투자자 의식변화도 함께 나타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장기 투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어 “가장 우려되는 것은 자사의 밸류업 공시에 대해 시장의 반응이 냉소적, 비판적이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라면서도 “다만, 최근의 실제 공시사례들에서 보듯이 회사가 미래지향적이고 주주가치 지향적인 계획을 제시한다면 진심은 통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밸류업 공시 준비 방법과 관련해서도 기업들은 “기업 자체 역량을 활용하기도 하고 외부 기관과 용역을 통해 전문적인 도움을 받기도 한다”며 “인적·물적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중소 상장기업의 경우 거래소의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것이므로 이러한 지원프로그램이 계속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구용 상장협 회장은 “정부 세법개정안이 차질 없이 추진돼 기업 밸류업의 촉매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진정한 의미의 밸류업을 위해 경제 전반에서 기업들이 기업가 정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동훈 코스닥협 수석부회장은 “협회 차원에서도 코스닥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확산 및 중·장기적인 밸류업 문화 형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내비쳤다.

서유석 금투협 회장은 “상장기업 밸류업을 통한 자본시장의 밸류업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저출생·고령화 문제를 극복하고 국민경제의 선순환을 구축할 수 있는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금융투자업계도 밸류업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명현 고려대 교수는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외국인 투자자를 비롯한 시장참여자들의 기대는 여전히 살아있다”며 “세제지원 등 범정부적인 기업 밸류업 지원 노력이 계속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상장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 준비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기업들과 소통하며 참여를 지원해 나가겠다”며 “9월 발표 예정이고 시장의 관심도가 높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도 차질 없이 준비해 밸류업 프로그램 확산의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병환 위원장은 기업 밸류업의 핵심적인 성공 요인은 시장참여자들의 자발적, 적극적인 참여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선제적으로 공시에 참여해주신 기업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기업뿐만 아니라 다른 상장기업들도 참여의 흐름에 동참해 주시기를 기대한다”며 “금투업권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과 함께 시장 자금흐름이 기업의 밸류업 노력과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자본시장의 중요 플레이어로서 역할을 다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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