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부동산 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912건으로 집계됐다. 신고기한이 19일 남아 있지만, 지난 6월 거래량인 7450건의 90%까지 도달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22년 10월 559건으로 최저수준을 보였다. 올해 초까지 2000건대를 유지했다가, 3월부터 4399건, 4월 4596건, 5월 5092을 기록하면서 회복세로 들어섰다.
자치구별로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노원구로, 신고된 7월 거래량은 560건으로 확인됐다. 2, 3위로는 강동구, 송파구로 각각 483건, 465건으로 확인됐다.
거래량 상승세와 관련해 부동산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에 똘똘한 한 채 수요 증가로 강남권이 주목받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올 들어 서울에서 5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면서 신고 접수된 50억원 이상 매매 거래는 182건(8월10일 기준)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전체 거래량인 152건을 이미 넘어섰다.
노원구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노·도·강의 집값은 보합됐고 거래량이 많아지고 있다. 단톡주택과 아파트의 중간다리 역할을 했던 빌라의 인기가 크게 식으면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시점에서 일급지(강남권) 및 노·도·강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노·도·강 지역에서 성사되는 거래는 대부분 급매물 위주로, 아직까지 부동산 시장이 회복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회복세에 접어들어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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