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각자대표 정수민, 엄현포)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식산업센터 현황(2024년 3월말 기준) 및 등기정보광장 집합건물 실거래가 자료(2024년 5월 31일 다운로드 기준) 중 소유권 전부 이전 등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4년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 리포트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이 된 지식산업센터는 총 1346개로 수도권 소재는 81.9%에 해당하는 1103개, 비수도권은 18.1%인 243개 분포를 보였다.
거래금액 흐름 역시 마찬가지다. 직전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던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1분기 총 거래금액은 3922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3290억원)와 비교해 19.2% 높아졌으며, 전년 동기(3321억원) 대비해서는 18.1%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전국 평균 1670만원으로 이 역시 직전분기 1598만원에서 4.5%, 전년동기(1613만원) 대비 3.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의 경우에도 1분기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분기 대비 증가했는데 거래량은 74건에서 24.3% 늘어난 92건, 거래금액은 253억원에서 7.1% 오른 27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1분기의 거래량(96건)과 거래금액(321억원)보다는 4.2%, 15.6%씩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 흐름은 양상이 달랐다. 1분기 기준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평균 1748만원으로 전분기(1642만원) 대비 6.5% 상승한 반면, 비수도권은 1167만원에서 18.3% 감소한 954만원까지 하락했다.
자치구 기준으로는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금천구(93건, 526억원)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거래량은 영등포구(46건), 구로구(27건), 성동구(23건), 송파구(17건) 순을 기록했고, 거래금액에서는 성동구(264억원), 구로구(231억원), 영등포구(210억원), 송파구(14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 지식산업센터 시장도 오름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직전분기 518건에서 8.3% 증가한 561건, 거래금액은 1833억원에서 7.8% 상승한 1976억원으로 확인됐다. 다만, 서울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크지 않고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전년도 4분기(1550만원) 대비 10.7% 줄어든 1384만원으로 집계됐다.
도내 시군별로 살펴보면 1분기 중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하남시(78건)였으며, 화성시(60건), 안양시(58건), 수원시(45건), 부천시(39건), 시흥시(38건)가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 역시 하남시가 255억원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안양시가 200억원, 화성시 168억원, 부천시 167억원, 수원시가 159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올해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부터 비수도권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거래가 회복되는 흐름을 보였다”며 “다만 수도권은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가진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여 평당 가격 상승까지 이끌어낸 반면 비수도권은 그 반대 현상을 보여 매매 거래를 고려할 경우 주변 인프라 요소까지 면밀히 살펴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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