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ETF 브랜드명을 변경했거나 변경 예정인 곳은 KB자산운용(대표 김영성), 한화자산운용(대표 권희백), 우리자산운용(대표 최승재), 하나자산운용(대표 김태우), 키움투자자산운용(대표 김기현닫기

그 일환으로 KB자산운용은 브랜드명 변경 이후 ‘인공지능(AI)’ 테마 ETF를 첫 상품으로 선보였다. ‘RISE 미국AI밸류체인TOP3Plus ETF’는 기존 AI 테마 ETF와 차별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AI 밸류체인별 대표종목으로 상품을 구성했다. 해당 상품은 AI 밸류체인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인프라로 나눠 분야별로 5종목씩 총 15종목을 선별한다.
한화자산운용의 경우 지난달 23일 15년 만에 ‘ARIRANG(아리랑)’을 떼고 ‘PLUS(플러스)’로 ETF 브랜드를 새 단장 했다. PLUS는 한화그룹 6개 금융계열사의 공동 브랜드 ‘LIFE PLUS’에서 따온 것이다.
‘PLUS 고배당프리미엄위클리콜옵션’은 기존 ‘PLUS 고배당주’와 동일한 종목에 투자하는 동시에 코스피200 주간 옵션을 매도해 월 8회의 현금을 지급받도록 설계됐다. ‘PLUS 일본 엔화 초단기 국채’는 만기 3개월 이내 일본 재무성 발행 국채에 투자한다. ‘PLUS글로벌AI인프라’는 엔비디아와 인프라 기업에 동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하나자산운용은 지난 4월, ETF 브랜드를 기존 ‘KTOP(케이탑)’에서 ‘1Q(원큐)’로 바꿨다. 우리자산운용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WOORI(우리)’에서 ‘WON(원)’으로 변경한다. 1Q와 WON은 각각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닫기


실제 지난 2021년 신한자산운용(대표 조재민닫기

신한자산운용이 ETF 리브랜딩을 한 시기인 2021년 9월 말 기준 시장 점유율은 0.61%에 그쳤다. 하지만, 7월 30일 기준으로 점유율이 2.93%로 2.32%포인트(p)나 올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점유율은 2022년 10월 2.93% 수준에서 6.83%로 3.9%p나 상승했다.
올해 ETF 리브랜딩에 나선 운용사들의 점유율은 ▲KB자산운용 7.73% ▲키움투자자산운용 2.29% ▲한화자산운용 2.25% ▲하나자산운용 0.53% ▲우리자산운용 0.21% 순이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브랜드명이 ETF 시장 점유율에 영향을 얼마만큼 미칠 지 미지수다”면서도 “ETF 투자가 대중화되면서 ‘킬러 상품’만큼 ‘브랜드 인지도’가 투자자 유입에 중요 요소인 점은 사실로, 최근 다수의 운용사가 브랜드명 교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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