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화현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7일 불거진 위메프 정산금 지연 사태 원인과 현재 상황, 앞으로 피해 회복에 대한 답변과 함께 최대한 빨리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정산 미지급으로 셀러들이 소비자들에게 플랫폼에서 결제를 취소하거나 환불받으라고 요구했고, PG사들이 기존 결제 건 취소와 신규 결제를 일제히 막으면서 소비자들의 ‘환불 불가’ 사태가 벌어졌다.
이와 관련해 류화현 대표는 “소비자피해는 오늘, 내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고 다음 소상공인과 영세상공인 대응을 바로 하려고 한다”며 “그룹사 전체에서 자본확충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객 피해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고객이 우선적으로 원하는 환불을 책임지고 완수하려고 한다. 환불 이후에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서는 저와 저희회사, 큐텐그룹이 방안은 마련해 대응하려고 한다.
▲저희(위메프)가 책임질 수 없어서 할 수가 없다라고 얘기하고 있다. 티몬 고객분들이 신청서라도 대신 전달해달라고 해서 68명분을 받았는데 지금은 힘든 상태다.
-미정산 금액 1000억원 맞나
▲위메프와 티몬의 미정산 금액이 1000억원 정도 되냐는 물음에 위메프는 400억 정도라고 했는데 기사가 잘못 나간 것 같다. 티몬의 미정산 금액은 모른다. 위메프는 400억이다.
-현재 해결 상황은 어느정도 처리가 됐나
▲출금 기준으로 700건 처리가 완료됐다. 강남경찰서에서 속도를 높여달라고 해서 처리방식을 다르게 해서 최대한 빨리 처리해서 사고 없이 해결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자본이 부족한 부분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룹사 차원에서 다같이 개선하고 있다. 위메프 단독으로 자본을 확충하는 건 여러 가지 한계가 있어서 큐텐, 위메프, 티몬 합쳐서 그룹사 전체에서 액션을 할 예정이다. 출처나 규모 등은 확정되는 대로 말하겠다.
-큐텐 구영배 사장은 현재 어디에 있나
▲한국에 있고, 문제 해결을 위해 그룹사 전체로 들여다보고 있다.
-인터파크커머스 셀러 이탈조짐도 보이는데
▲(셀러들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독립된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인터파크커머스에 대한 걱정은 기우라고 생각한다.
-왜 이번 사태가 발생했나
▲새로운 판촉 시스템이 2월 말이 도입됐다. 그런데 7월에 위메프가 지불하는 금액과 파트너가 부담하는 금액이 달랐다. 그래서 우리 또는 파트너들이 손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브레이크를 걸었다. 그 과정에서 소통 과정이 미숙했고, 이런 사태로 이어졌다.
-소비자 회복 문제 없나
▲소비자 회복을 하고 있는데 법인통장에 가압류가 들어올 수도 있다. 앞서 가압류 공문을 받았다. 가압류가 들어오면 소비자 환불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다. 그럼에도 큐텐그룹과 이야기한 거는 소비자 피해는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회생절차를 밟더라도 소상공인, 영세상공인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 하지만 이 일은 최악의 상황이라고 보고 있고, 지금은 소비자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는데
▲판매자들 정산에 대한 스트레스나 부담감을 없애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 우리 비전 자체는 우리 물건이 전 세계로 나가는 걸 꿈꾸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글로벌로 나가는 것도 챙길 예정이다.
-적자가 계속 커지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큐텐과 합병하면서 직원들 인력효율화 작업을 진행했다. 그때 위로금을 많이 사용했고, 여러 가지 마케팅 활동 변동으로 적자폭이 지난해 40% 정도 늘었다.
-피해자 현장접수 언제까지
▲지금까지만 하고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받을 예정이다. 위메프 공지사항에 QR코드 올라올텐데 거기 통해서 접수하면 불편한 사항 없도록 접수받을 예정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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