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기관투자자의 매도 행렬에 1%대 약세를 나타내며 2800선이 무너졌다.
19일 한국거래소(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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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1670억원, 기관은 200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3일 연속 팔자에 나섰고 기관은 6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홀로 383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822.48) 대비 1.24p 오른(+0.15%) 823.72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573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626억원, 2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3억798만주, 거래대금은 2조5577억원이다.
이처럼 코스피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이유는 전일 뉴욕증시가 ‘바이든 사퇴설’에 따른 정치 불안 등으로 일제히 하락한 영향이다. 18일(현지 시각)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29%, 0.78% 하락했으며 나스닥지수도 0.7% 내렸다.
TSMC가 올해 2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엔비디아는 2.63% 반등했지만, 애플(-2.05%), 알파벳(-1.86%), 마이크로소프트(-0.71%) 등 대형 기술주들은 약보합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광범위한 매도 압력 속에 하락 마감했다”며 “최근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던 다우와 러셀2000 지수는 단기 급등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약세를 기록했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빅테크·반도체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 속에 높은 하방 위험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불안한 원·달러 환율 속에 단기 조정 압력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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