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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지배구조 1등 이마트…유통업계서도 선두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기사입력 : 2024-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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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준수율 66.7%→작년 86.7% 상승
배당·CEO 선임 등 핵심지표 꾸준히 개선

신세계그룹 지배구조 1등 이마트…유통업계서도 선두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이마트가 기업 지배구조보고서 준수율 86.7%로 신세계그룹 내 1등을 차지했다. 대형 마트를 포함해 백화점, 편의점 등 유통업계 중에서도 선두다.

이마트는 지난 2019년 자산규모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를 대상으로 지배구조 준수율 공시를 의무화한 이후부터 지배구조 핵심지표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제도는 상장기업이 지배구조 핵심원칙 준수 여부를 공시하고 준수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그 사유를 설명하고 자율적 경영투명성 개선을 유도하는 제도다.

이마트는 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평가 항목 중 2항목을 제외한 13개 항목을 준수하며 준수율 86.7%를 받았다.

이는 신세계그룹 내 상장사 ▲신세계백화점(80%) ▲광주신세계(73.3%) ▲신세계건설(66.7%) ▲신세계인터내셔날(80%) ▲신세계푸드(66.7%) 중에서 가장 높은 준수율이다.

유통업계에서도 선두다. 이마트는 롯데마트, 백화점, 슈퍼, 이커머스 등을 포함한 롯데쇼핑(66.7%), 현대백화점(80%), 한화갤러리아(40%), 편의점 사업을 전개하는 GS리테일(73.3%), BGF리테일(66.7%) 등을 모두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이마트가 준수하지 못한 지배구조 핵심지표 항목은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지 여부 ▲집중투표제 채택 등 2가지다. 지난해까지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내부감사업무 지원 조직) 설치 항목 미준수로 80%를 달성했는데 올해 이 항목이 통과되면서 86.7%로 올랐다.

이마트는 이와 관련해 “기존에도 내부감사업무 지원조직을 운영하고 있었다. 다만 지난해 7월 내부감사기구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감사기구 지원 조직에서 회계관리부서를 임명할 수 있는 내용을 넣은 점이 보완되면서 해당 항목을 통과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2019년까지만 해도 이마트는 15개 항목 중 5개가 미준수를 받았다.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을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 ▲최고경영자 승계정책(비상시 선임정책 포함) 마련 및 운영 ▲이사회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집중투표제 채택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내부감사업무 지원조직) 설치 항목 미준수로 준수율은 66.7%에 불과했다.

이듬해인 2020년 이마트는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 비상시 선임정책을 포함하는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명문화하며 지배구조 핵심지표 개선에 나섰다. 배당 관련 정책 개선을 위해 이마트는 2020년 11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3년간 매년 영업이익의 15%를 배당하기로 밝혔다. 최소배당은 주당 2000원으로 설정했다.

최고경영자 선임 및 승계정책에 대해서 후보자군은 재직 임원, 임원직무 수행자 등 직원 중에서 선정하기로 했다. 최고경영자 변경이 필요한 경우에는 최소 6개월 전부터 면밀한 검증과 심의를 진행해 대표이사 후보자군 중에서 최종후보자를 선정한다고 했다.

영업환경 변화 등 사유로 사내 후보자군이 최적의 대표이사 후보가 아니라고 판단할 경우 외부인사를 최종후보자로 선정한다.

최종후보자는 상법과 정관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선임된다.

대표이사 비상상황 발생으로 직무 수행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되기 전까지 이사회가 정하는 바에 따라 이사가 직무대행을 수행하며 대표이사 승계를 위한 경영상의 공백을 최소화한다고 밝혔다.

이미트는 매년 항목별 개선을 해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지켜지지 않는 부분도 있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지 여부 ▲집중투표제 채택이다.

이마트는 이와 관련해 “향후 선임 사외이사 제도, 집행임원제도가 회사 운영에 효율적이라 판단되는 경우 도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집중투표제 채택 관련해서는 “투기자본에 의한 주주권 남용 등의 우려로 인해 도입하지 않고 있다”며 “이사후보 추천 및 선임과정에서 공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고 필요시 정책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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