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정자일로통합재건축추진위원회는 코람코자산신탁(코람코)과 대한토지신탁(대토신) 컨소시엄을 분당 정자일로 일대 노후 5개 단지 재건축을 위한 예비신탁사로 선정한다고 9일 밝혔다.
이곳은 분당 선도지구 후보 중 유일하게 전 세대가 국민평형 이하로 구성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미금역에 인접한 초역세권으로 분당 내에서 직주근접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보권 거리에 네이버, 두산, HD현대중공업 등 다수의 대기업 사옥이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선도지구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지리적 강점과 신축 대단지 개발로 인해 주민 만족도 제고뿐 아니라 지역 환경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이유다. 이 기대감은 고스란히 주민동의로 이어지고 있다. 분당 내 처음으로 재건축 주민동의율 80%를 넘겼으며 현재 90% 동의율을 기록해 상록우성 아파트(90%)와 나란히 주민동의율 1, 2위를 다투고 있다.
코람코와 대토신은 대표적인 정비사업 특화 부동산신탁사다. 두 회사 모두 높은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각각 코람코 4838억 원, 대토신 3928억 원 수준이다. 특히 코람코는 최근 금융업계 전반의 신용등급 하락에도 불구하고 7년 연속 동종업계 최고 수준 신용등급인 ‘A, 안정적’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정자일로통합재건축추진위원회 이재찬 위원장은 “일생일대의 기회인 선도지구 선정을 위해 재건축을 가장 잘 아는 파트너가 필요했다”며 “정자일로 5개 단지의 물리적 여건과 주민의 염원, 그리고 코람코-대토신 컨소시엄의 전문성이 더해져 성공적인 재건축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토지신탁 관계자는 "선도지구 선정 경쟁을 치러야하는만큼 그 어떤 프로젝트보다 정비사업 노하우가 중요하다"면서 "신탁방식 준공 실적 1,2위를 차지하는 대한과 코람코의 독보적인 업력으로 주민 복리를 극대화하는 사업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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