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신탁업계에 따르면,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과 선정 평가 기준이 공개됐다. 분당 지역 선도지구 선정 평가에서는 타지역과 동일하게 주민동의율과 통합정비 등의 배점 비중이 높지만 신탁방식의 경우 사업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2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다는 기준이 마련됐다.
이에 분당 내 단지들은 가산점을 받기 위해 신탁사와 계약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성남시 선도지구 선정기준 발표를 앞두고 분당 시범 우성·현대 통합재건축사업 예비신탁사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한국자산신탁이 최종 선정됐다.
분당 시범 우성·현대 통합재건축사업은 1991년에 준공된 우성아파트와 현대아파트를 한데 묶어 재건축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두 단지 합쳐 3569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로, 해당 단지 또한 현재 선도지구 지정을 노리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사업 등 메이저 재건축사업의 수행 능력과 안정적인 자금동원력이 선정으로 이어졌다고 평가받았다.
앞서 한솔123통합 재준위는 지난 3일 재건축 정비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예비신탁사)로 한국토지신탁을 선정했다.
한토신 관계자는 "탄탄한 자본력과 자산규모, 인·허가 경험, 풍부한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많은 분들이 주목하고 계시는 분당 한솔123 단지 재건축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분당 정자일로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도 신탁방식 사업을 추진중이다. 현재 코람코자산신탁과 대한토지신탁 컨소시엄으로 사업을 추진 중으로 역세권 통합개발을 위해 신탁사 사업제안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탁사 관계자는 “정비사업을 중요한 먹거리로 생각하고 있다. 신탁사 입장에선 선도지구가 통합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여러 갈등을 봉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재건축단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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