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롯데케미칼은 '매출 50조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번에 중장기 목표가 매출에서 기업가치로 바뀐 것은 기초화학 중심의 양적성장이 아닌, 미래 가치가 높은 신사업을 중심으로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훈기 사장은 "명확한 방향과 목표를 가지고 변화의 속도에 적극 대응하여 질적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며 "성공적인 포트폴리오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롯데케미칼은 2030년 매출 목표와 사업별 전략도 제시했다.
기초화학은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비중을 60%에서 30% 이하로 축소하고, 첨단소재는 기능성 컴파운드 제품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매출을 4조원에서 8조원으로 키운다.
양극·음극박 등 전지소재는 8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수소 사업은 5000억원에서 4조원을 목표로 한다. 6년후 두 신사업의 규모를 기초화학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공격적인 목표다.
이밖에도 롯데케미칼은 비효율 자산 매각, 사업철수, 투자유치,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내년까지 잉여현금흐름 5조원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2년간 신용등급이 두 차례 하락하는 등으로 제기되고 있는 재무 건전성 리스크를 불식시키겠다는 것이다.
한편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계획을 연내 공시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에 맞춰 수립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롯데케미칼 임원 102명은 주식 5만주(56억원)을 매입해 책임경영 의지를 보였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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