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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롯데케미칼 2분기 실적 전망...적자 1000억 vs 흑자 500억

기사입력 : 2024-06-1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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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공급과잉 완화 적자 축소
업황 반등 없이 의미 있는 성과 어려워
이훈기 사장 등 자사주 릴레이 매입 체질개선 의지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석유화학 불황 속에 체질개선에 나선 롯데케미칼의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14일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2분기 롯데케미칼 실적 전망치는 매출 5조2456억원, 영업손실 407억원이다. 작년 2분기보다 매출은 4.9% 늘고, 적자 규모는 절반 가량으로 줄어든다는 예측이다.

자료=에프엔가이드, 각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에프엔가이드, 각사.

지난 2년간 롯데케미칼의 대규모 적자 원인이 된 중국 경쟁업체들의 정기보수에 들어감에 따라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별로 메리츠증권이 가장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7일 롯데미칼 기업분석 리포트를 낸 노우호 연구원은 2분기 롯데케미칼이 영업이익 484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분기 7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초화학 부문(LC타이탄 제외)이 700억원대 영업이익으로 반등한다는 것에 전제한다.

반면 NH투자증권의 롯데케미칼 2분기 전망치는 영업손실 980억원이다. 가장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메리츠증권과 전망치 차이가 1500억원이 난다.

NH투자증권 최영광 연구원은 첨단소재(스페셜티)부문 수익성은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기초소재는 래깅 스프레드(유가변동에 따른 마진) 개선이 없다고 분석했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이미지 확대보기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롯데케미칼이 하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분석에는 동의한다. 국제유가 하향 안정화에 따른 원가 경쟁력 확보와 경쟁사 증설이 마무리 됨에 따라 공급 부담 완화 등이 근거다.

다만 석유화학 업황 개선이 확인되고 있지 않는 이상 의미있는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주요 시장인 중국의 경기 부양책 효과에 따라 회사의 실적 반등 정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이훈기 사장 주도 아래 근본적인 기업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기초소재 비중을 줄이고 스페셜티, 배터리 소재 등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함께 기업가치 증진을 위한 책임경영 의지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까지 이훈기 사장 등 롯데케미칼 임원 70여명이 총 40억원어치 자사주를 사들였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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