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밸류업 흐름 속에 결산배당 이외에 분기/반기 배당이 확대되고 있다.
배당기준일이 오는 6월 30일이면, 28일까지 주식을 사서 보유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깜깜이 배당' 해소를 위해 '선(先)배당액-후(後)투자(배당기준일)'로 변경되는 기업들의 경우 추후 중간배당 기준일 공시에 따라 배당 지급이 결정되니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 LG전자(대표 조주완닫기조주완기사 모아보기), SK하이닉스, KB금융, KT, SK텔레콤, 동국제강, 두산밥캣, 현대모비스, 현대엘리베이터,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한국쉘석유 등이 배당을 예정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씨젠, 포시에스, 휴메딕스, 크레버스, 모트렉스, 에스에프에이 등이 배당을 예정 중이다.
LG전자의 경우 2024 사업연도의 반기배당 계획을 공시했는데, 1주당 반기 배당금은 500원 (보통주/우선주 동일)이다.
KT의 경우에도 오는 6월 30일자로 분기배당에 대한 권리주주를 확정했다.
고배당주로 알려져 있는 맥쿼리인프라도 6월 30일이 기준일로, 2024년 상반기 분배금 지급을 위한 권리주주를 확정했다. 맥쿼리인프라는 보통주 1주당 380원의 현금배당을 예정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우, 보통주 1주당 1500원의 중간배당을 예고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올해 중간배당부터 배당금을 먼저 확정하고 배당기준일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변경돼 배당 기준일을 체크해야 한다.
아울러 배당주로 분류되는 금융지주들도 중간배당을 예고했다.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이다.
'찬바람 불 땐 배당주'라는 투자 공식은 이제 옛말이 됐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조 속에 중간(분기)배당에 나서는 기업들이 확산 추세다.
결산에 한 번 배당하는 것 대비해서 연중 나눠서 지급하는 중간배당은 배당락으로 인한 주가 하방 압력을 줄이는 측면이 있다.
또 투자자들의 경우, 중간배당으로 배당액을 재투자 했을 때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주식을 살 때 기업이 중간배당을 하는 지, 분기배당을 하는 지 체크해야 한다.
분기배당은 현행 자본시장법 상 분기 말로 배당 기준일이 결정돼 있지만, 중간배당의 경우 배당 기준일을 기업이 정관, 이사회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배당률이 높다고 무조건 투자에 나서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개별 기업의 상황이 반영됐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투업계에서는 "성장과 배당을 동시에 봐야 하고 이익 전망치를 살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종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배당주에서 가장 선호하는 기업은 LG유플러스, 두산밥캣, SK텔레콤, KT&G이며, 각각 예상 배당수익률은 2.6%. 1.5%, 1.6%, 1.4%이다"며 "배당 예측 가시성도 높으며, 실적과 현금흐름에 문제없는 기업이다"고 짚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중소형 배당 기업에서 주목할 기업은 한국쉘석유이다"며 "한국쉘석유는 고배당주식으로 이번에 반기 배당을 최초로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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