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3일 서계동 33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사업 계획 수립 단계부터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고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맞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정책)을 확정했다.
사업 기획안은 이 지역을 2900가구 내외(오피스텔 250가구 포함) 최고 39층의 주거단지로 바꾼다는 게 핵심이다. 또 서울역 서측∼청파로∼아파트 단지 내 중앙마당∼만리재로로 이어지는 동서 보행로를 마련하고 만리재로와 청파로에 공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서울로7017∼만리재로∼효창공원으로 이어지는 남북 보행로에서도 지역 주민들이 녹지를 누릴 수 있다. 도로도 정비해 청파로∼만리재로까지 이어지는 교통체계를 마련한다.
용산구 서계동 33일대 재개발사업이 신속통합기획 절차를 밟게 되면서 용산부터 마포로 이어지는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에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서계동 사업지 인근인 공덕동 115-97일대는 지난 5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청파동1가 89-18·공덕동 11-24일대(공덕A구역)는 오는 7월 지정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서울역 서부지역에는 총 7000가구 대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신통기획은 7월1일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공덕1구역)’이 청약으로 인해 주목을 받고 있다.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3.3㎡(평)당 분양가가 5150만원으로 확정되면서, 84㎡타입은 최대 17억원대로 거론되기 때문이다. 평당 분양가가 5000만원을 넘어 강북 지역 정비사업으로 지어진 아파트 분양가 중 가장 높다.
마포구의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용산·마포가 서울 강북 집값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며 “실제로 지난해 부동산 집값이 하락세에 들어서도, 용산·마포 지역은 되려 오름세를 보였다. 각각 사업지는 다르지만, 도로 1·2개를 두고 개발이 되는 만큼 큰 시너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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