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사일런트 후드는 기존 주방 후드 제품 대비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이다. 소음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저소음 팬과 방음력이 뛰어난 팬 케이스를 개발해 활용했다.
이 제품의 작동 소음은 30~52dB 수준이다. 기존 제품 대비 20dB 이상 낮다. 가장 낮은 단계로 후드를 작동할 때 발생하는 소음은 도서관 수준(32dB)에 불과하다는 게 DL이앤씨 측의 설명이다.
DL이앤씨와 힘펠은 후드의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흡입력은 크게 강화했다. 국내 주거 문화에 적합한 최적의 풍량을 도출한 뒤, 다양한 주방 환경에서도 흡입력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정풍량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음식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열과 냄새, 가스, 미세먼지 등을 강력하게 빨아들인다.
디 사일런트 후드는 지난해 주로 기업 간 거래(B2B)를 통해 1만9000여대가 판매됐다.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아파트 등에 설치되고 있다. 올해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 확대, 전년 대비 60% 이상의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디 사일런트 후드는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손을 잡은 상생 협력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기존의 주방 후드는 유해가스를 효율적으로 배출하지 못하는 문제로 인해 주부 폐암 발생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 왔다. 또 후드 작동 과정에서 높은 소음이 발생해 사용빈도가 낮아지는 등 사용자의 불만이 많았다.
DL이앤씨는 힘펠 외에도 최근 부산 소재 선박 기자재 전문 중소기업인 탱크테크와 ‘건물용 전기차 화재진압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협력사와 함께 다양한 신기술을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디 사일런트 후드의 혁신적이면서도 차별화한 기술력을 장영실상 수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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