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대표 박종문)은 2024년 5월 말 기준으로,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고객이 100가문, 자산 3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자산 30조원은 우리나라 7대 공제회의 평균 자산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삼성증권이 2020년 6월 업계 최초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선보인 지 4년 만이다.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100가문을 분석해보면, 전통부유층이 50%, 스타트업 기업 창업자 또는 종사하고 있는 신흥 부유층이 20%, 지분을 M&A(인수합병)한 오너(기존 경영 또는 지분을 보유했던 고객들이 매각 후 수 천억원의 현금 보유)가 30%로 나타났다. 이 중 최근들어 지분 M&A를 진행한 오너들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M&A를 통해 확보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큰 편으로, 직접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하는 것보다 삼성증권처럼 전문성을 보유한 멀티패밀리오피스에 자산을 위탁해 관리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밀리오피스 고객들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나타났다. 3개 이상의 자산군으로 분산한 포트폴리오 투자, 기관투자자급의 장기투자 수요, 투자정보 및 관련 스터디에 대한 적극성으로 기본적인 세무, 부동산 등 컨설팅 외에도 고도화된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한 것은 삼성증권만의 '투자형 멀티패밀리오피스 모델'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패밀리오피스 고객들의 핵심 수요인 자산의 안정성, 그리고 자산 증식을 위해 고객별 맞춤형 포트폴리오 구성 및 리밸런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엄격한 자기자본 투자 심의 프로세스를 통과한 기관투자자급 전용상품에 삼성증권과 공동투자(Co-Investment)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골드만삭스, 칼라일, MBK파트너스 등 글로벌 탑티어(Top Tier) 운용사의 사모대체펀드를 국내독점 공급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동시 투자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우량 비상장 프로젝트 딜(Project Deal), IB와 연계된 사모대출 투자 등 다양한 라인업의 패밀리오피스 전용상품 30건에 1조원을 모집했다.
삼성증권은 패밀리오피스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세미나 및 강의도 진행하는데 고객 본인 및 자녀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횟수가 가문당 연평균 10여 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녀들의 경우 금융이 아닌 다른 분야를 전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향후 가업승계 및 가문의 자산관리를 위해 금융/세무 등에 대한 교육 니즈가 컸다. 삼성증권에서는 해당 니즈에 맞춰 세무/부동산/경제/투자 기초와 심화 학습 커리큘럼을 구성해 1대1 맞춤형 자녀교육을 제공 중이다.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는 자산관리, 투자, 가업승계, 기업솔루션뿐 아니라 다양한 세미나, 교육도 제공한다. 또 글로벌 경제, 재무회계, 세무/부동산, 금융상품 등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맞춤형 자녀 금융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박경희 삼성증권 WM부문장 부사장은 “삼성증권은 2002년 국내 증권업 최초로 자산관리업을 시작한 이래 2010년 업계 최초 초부유층 전용 SNI 브랜드 론칭, 2020년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출시 등 국내에서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서비스를 선도해 왔다"며 “최근 국내 초부유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당사의 패밀리오피스 사업 역시 급속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더 많은 패밀리오피스 고객들을 모실 수 있도록 글로벌 투자서비스와 비재무적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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