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GF그룹은 2019년 BGF에코솔루션(舊 KBF) 인수를 통해 소재 산업에 진출했다. 이후 2022년 BGF에코바이오와 코프라간 합병을 통해 BGF에코머티리얼즈 체제로 출범했고 지난해 특수 가스 등을 생산하는 KNW와 그 자회사를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하고 있다.
해당 제조시설은 2026년에 완공을 목표로 국내 무수불산 수요량의 약 절반 수준을 우선 공급하고 향후 같은 규모인 5만톤 추가 증설까지 검토하고 있다.
무수불산은 반도체, 이차전지, 일반 산업제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모든 불소계 제품의 핵심 원료로 산업통상자원부의 ‘8대 산업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에 지정된 품목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BGF그룹의 무수불산 제조시설 투자는 정부의 전략 방향성에 맞춰 국산화를 통한 우리나라 주요 산업의 공급망 불안을 해소하는데 일조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
BGF그룹의 소재 부문은 이번 투자를 통해 부문 내 불소계 소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플루오린코리아의 대표 제품인 고순도 F2가스의 제조 원료 안정성을 확보하고 반도체 소재 산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플루오린코리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BGF에코스페셜티(가칭)으로 사명 변경을 검토 중이다. BGF그룹 소재 부문으로서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반도체 소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한 포석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 주요 첨단 산업의 공급망 이슈 해결에 앞장서 소재 산업 내 그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BGF그룹 소재부문 관계자는 “이번 무수불산 제조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국가의 주요 산업의 근간이 되는 전략 자원의 국산화를 통해 우리나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대승적인 차원의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새로운 소재 산업을 적극 발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해 국가 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GF그룹 소재부문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BGF에코머티리얼즈를 필두로 화이트 바이오소재 개발 사업 및 재활용 소재 생산까지 확장해 기능성 플라스틱 사업 영역을 구체화하고 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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