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는 신상품 스탁론 연계투자 출시를 예고하고 설명회를 개최한다. 스탁론 연계투자란 증권계좌를 담보로 한 대출 채권에 투자하는 여신상품이다. 금융기관들이 과거 긴 기간 동안 큰 금액을 취급해 와 수익과 안정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검증된 여신상품이다. 투자기간은 6개월로 세전 연 8%대의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지난 4월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의 피플펀드가 초단기 투자가 가능한 카드매출선정산 채권투자 상품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중소상공인의 전날 확정된 카드매출채권을 담보로 한 채권형 투자상품으로 확정된 매출에 기반했기 때문에 리스크가 낮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투자 기간은 최소 1일부터 최대 5일까지 단기이며 세전 연 12%의 높은 이자율을 챙길 수 있다.
이에 따라 카드매출선정산 채권투자 상품은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온투업체 리딩플러스도 카드매출채권담보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 또한 영업일 기준 최대 5일 이내의 초단기 상품으로 세전 연 12%의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 이외 세전 연 수익률 11%의 홈쇼핑 장래매출채권 투자 상품도 2022년 6월 1호를 출시해 현재 18호까지 진행됐다. 지난 3월까지는 투자 기간 4개월 내외의 투자기간을 보였으나 4월 말 출시된 18호 투자 상품은 2개월이 채 되지 않는 투자기간을 보였다.
아울러 일부 온투업체는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기술을 토대로 고도화한 자체 개발 신용평가모델(CSS) 공급 등의 신사업에도 뛰어드는 모습이다. 온투업체들은 사업구조 상 신용평가 모델이 중요해 사업 초기에 CSS개발에 집중해 왔다. 자체 개발한 CSS를 타 금융사에 제공하고 구독료를 받아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 내는 모습이다.
어니스트에이아이 관계자에 따르면 인공지능 솔루션과 개인신용대출에 집중하고 기술을 기반으로 타 회사의 특화 신용평가 모델 개발을 국내 시장에서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CSS 공급을 세 군데와 체결했으며 올해 공급 계약을 늘려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도 인공지능 기반 CSS 개발 및 리스크 관리 솔루션 공급에 나선다.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는 자체 개발한 AI 리스크관리 솔루션 '에어팩(AIRPACK)'을 가지고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 및 금융 솔루션 사업 성장에 집중한다. 국내에서는 롯데카드, 전북은행, SBI저축은행 등 금융사 19곳과 서비스 운영 및 성증검능을 완료했다. 에어팩 공급 계약을 체결한 곳은 총 8곳에 달하며 이외 대형 핀테크 기업과도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용평가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도네시아 시장에도 진출한다. 지난 2월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는 OK금융그룹과 신용평가모형 개발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 협약을 통해 양사는 OK뱅크 인도네시아에서 활용하고 있는 기존 신용평가모델을 보완할 특화된 평가모형을 개발한다.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는 OK금융과의 MOU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첫발을 내디뎠다.
온투업체가 새 먹거리 발굴에 힘을 쏟는 건 업황이 악화되며 수익성이 떨어져 존폐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온투업체 49개 사의 대출잔액은 1조0996억원이다. 업계가 호황이었던 2022년 5월 말(1조4152억원) 대비 22.3% 줄어든 수치다.
온투업계의 주 먹거리였던 부동산 투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PF 대출 리스크 상승으로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진 영향으로 대출잔액이 감소한 것이다. 또한 온투업계의 규제로 인해 국내 금융기관 투자 및 대출 유치가 어려워 높은 조달비용을 감당해야 해 개인신용대출 또한 확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주로 취급했던 부동산 담보 대출을 공격적으로 취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초단기 상품 등으로 신상품을 선보이는 등 활로를 찾아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CSS 공급 수익은 초기 단계를 지나 사업적인 인지도 및 재무가 안정되면 수익도 안정적으로 창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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