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빙과주(株)로 분류되는 해태제과식품은 전 거래일(7820원)보다 8.57% 뛴 849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해태제과는 장중 한때 26.6% 상승한 99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42만주, 400억원을 기록했다.
여름 계절 대표 수혜주로 매년 주목받는 빙과주는 지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빙그레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009억원, 영업이익 2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2.5%, 65.1% 성장한 수준이다. 롯데웰푸드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0.6% 증가한 37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이익도 20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저수익 식자재유통 사업 매출 축소 영향으로 관련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8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4월 출시된 제로(ZERO) 빙과 신제품 출시 효과와 우호적 시장 환경으로 빙과 매출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며 “합병 법인 출범 후 가장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한 사업부는 국내 빙과 사업로 경쟁을 위해 유지했던 저수익 제품군들을 과감히 단종시키고 주력 브랜드 및 신성장 동력인 헬스앤웰니스(H&W) 제품들로 투자를 집중해 생산 효율성 증대와 그간 투자한 마케팅 활동에 대한 효과가 이번 성수기에 전사 손익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음료·주류 관련주들도 상승장을 연출했다. 특히 국순당은 K푸드 테마와 지난해 미국 수출액 증가세가 더해져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보해양조(+9.98%) ▲무학(+3.72%) ▲제주맥주(+2.97%) ▲하이트진로(+0.24%) 등이 강보합 마감했다.
여름 가전 기업들의 주가도 오름세다. 이날 선풍기와 창문형 에어컨 등을 생산하는 파세코는 4.49% 오른 1만25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위닉스(+2.84%) ▲에스씨디(+0.85%)도 상승했다. 또한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항공주들도 주목받고 있다. 이날 항공주들 가운데 한진칼이 4.52%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컸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0.91%, 0.9% 올랐다.
이처럼 여름 관련주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게 된 배경은 폭염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다. 기상청은 지난 10일 대구·경북 일부 지역에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해 첫 폭염주의보는 6월 17일로 발표일 기준 올해 폭염이 약 일주일 빨랐다.
울산과학기술원 폭염연구센터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모델 ‘장단기 메모리 통계 모형’을 통해 올여름 폭염이 평년(10.2일)보다 4~6일 가량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폭염 발생일은 13.9일이었다.
이명인 폭염연구센터장은 “올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폭염과 호우가 혼재하는 복합적인 재해 양상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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