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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재원, 에너지사업 구원투수로...SK온 위기타개 묘수는

기사입력 : 2024-06-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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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에서 모회사 SK이노베이션으로 이동
자금조달 급한 SK온 숨통 틔울 개편안 주목
SK온 새 부회장엔 '복심' 유정준 복귀

SK 최재원, 에너지사업 구원투수로...SK온 위기타개 묘수는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최재원닫기최재원광고보고 기사보기 SK 수석부회장(사진)이 10일 SK온에서 SK이노베이션으로 이동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 등 9개 에너지 계열사를 거느린 중간지주사다. 대대적인 리밸런싱(포트폴리오 조정)을 앞두고 최 수석부회장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특히 자금 확보에 급한 SK온을 구하기 위한 인사라는 평가다. SK온은 작년까지 회사채, 프리IPO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 조달에 집중했다. 올해 1분기말 기준 총차입금이 19조원에 달한다. 후발 주자로 배터리 사업에 뛰어들어 공격적인 투자로 단숨에 외형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흑자 전환 시점이 늦어지면서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작년 58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회사는 올해 1분기에도 3300억원의 손실이 나왔다. 하반기 완성차 고객사의 신차 출시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지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이 언제 극복될 지 불확실하다. 전기차 업계는 산업 정책을 뒤흔들 수 있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눈치를 보는 상황이다.

자체적인 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떨어진 SK온으로서는 생존을 위해 모회사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추가 지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배터리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최 수석부회장이 SK이노베이션 총괄로 이동함으로써 전략적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시장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일부 비주력 사업이나 윤활유(SK엔무브)·분리막(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을 활용해 현금 확보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SK그룹 각 계열사가 각자 펼치고 있는 에너지 신사업에 대한 교통정리도 최 수석부회장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 현재 SK는 최 수석부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주도 아래 사업 재편안을 점검하고 있다.

유정준 SK온 부회장이미지 확대보기
유정준 SK온 부회장


한편 SK온 신임 부회장 자리엔 유정준 SK 미주대외협력총괄이 부임해 이석희닫기이석희광고보고 기사보기 사장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유 부회장은 지난 2022년 SK E&S 대표 자리를 내려놓은 이후 2년 만에 경영 전면에 복귀한다. 최 수석 부회장의 복심으로 꼽히는 유 부회장은 재무전문가로 시작해 다양한 글로벌 경험을 쌓은 경영인이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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