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에 대해 신설 예정인 밀양 제2 공장에 대한 투자 규모 확대 계획을 공시함에 따라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서 실적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71만원에서 80만원으로 상향했다. 전일 종가는 58만1000원이다.
7일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해 8월 밀양 제2공장 신설을 공시한 바 있다. 2019년 매입한 삼양식품 소유의 밀양산업단지 부지 내에 별도의 공장을 신설하겠다는 내용이다.
한 연구원은 “당시 계획으로는 총 5개 생산 라인이 밀양 제2공장에 투입될 예정이었지만, 올해 1분기 삼양식품의 면·스낵 해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3% 성장하는 등 예상치를 벗어나는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이어지자 이달 5일 정정 공시를 통해 밀양 제2공장에 투입될 생산 라인을 5개에서 6개로 1개 라인을 추가한다고 알렸다”며 “투자금액도 1643억원에서 1838억원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예상 생산 능력(CAPA)은 올해 18억개에서 2026년 25억개로 3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예상 CAPA 증분이 커진 만큼 삼양식품의 매출액 종전 추정치 2025년 1조9110억원을 2조19억원으로, 영업이익 종전 추정치 2025년 3818억원을 4049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CAPA에 대한 시장의 우려 대비 지역·제품·국가 믹스 변화로 올해 실적 성장은 안정적일 것”이라며 “2025년 밀양 2공장 준공 후에는 중남미·유럽으로의 지역 확대, ‘오리지널’, ‘까르보’ 외 신제품 판매 확대가 잇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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