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올 1분기 전년 동기(376억원) 대비 60.4% 감소한 1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실제 작년 말 기준 JB금융지주 지분 9.65%, DGB금융지주 6.63%를 보유하고 있던 OK저축은행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올 1분기 총 263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분기 DGB금융지주의 지분을 9.55%까지 늘렸기 때문에 앞으로 배당금수익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OK저축은행의 올 1분기 영업수익은 4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줄어들었다. 이자수익·유가증권관련수익·기타수익 등이 고르게 증가했지만 대출채권 관련 수익이 95% 넘게 줄어들며 수익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해 실적 하락의 주범이었던 대손충당금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OK저축은행은 올 1분기 전년 동기(1조 467억원) 대비 8.1% 줄어든 962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1조원 규모의 대손충당금 적립이 이어지고 있는건 건전성 지표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기준 OK저축은행의 연체율은 8.87%, NPL비율 9.48%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4%p, 2.18%p 증가했다.
부동산 연체율은 OK저축은행 건전성 개선을 발목 잡고 있다. 올 1분기 OK저축은행의 부동산 관련 총 연체액은 3979억원에 달하며 연체율은 12.34%를 기록했다. 건설업 관련 연체율이 16.59%로 가장 높았으며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은 15.33%에 달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업황에 따라 엑시트(자금 회수)까지의 과정이 지연된 가운데 자율협약 등의 정책이 종료되면서 연체율이 상승했다”며 “다만 당사의 자본력과 충당금을 고려하면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 회수가 어려운 채권에 대한 상각을 진행하고 있으며 부실채권 정리펀드 및 캠코펀드에 매각, 경공매를 통한 제3자 매각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부실화된 사업장을 정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