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는 지난해 20주년을 맞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해 구조적 디자인과 예술적인 감각을 추구하며 상품과 서비스, 공간 경험을 통해 브랜딩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아키텍추럴 타이폴로지 오브 구호(ARCHITECTURAL TYPOLOGY of KUHO)’를 여름 캠페인 테마로 했다. 구부러지고 접혀지는 오브제, 모델의 포즈가 하나되어 보여지는 선과 면의 유연한 조합을 다양한 스타일링 변주로 컬렉션에 담았다. 이번 캠페인에는 ‘사진을 아트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평을 받는 한국 현대 사진의 개척자 ‘구본창’ 작가와 함께 했다.
구호는 소재의 광택감, 여성스러운 실루엣, 보태니컬(Botanical) 프린트 등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은은한 광택감과 엷은 코튼 소재의 비대칭 롱 스커트, 광택감과 함께 흐르는 소재의 블라우스와 팬츠는 물론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광택을 지닌 메리제인 플랫 슈즈와 토오픈 슬링백 등이 반짝임을 담당한다.
여름 시즌에 바캉스 느낌을 한껏 담은 보태니컬 프린트는 빼놓을 수 없다.
구호는 지중해 무드의 시원한 보태니컬 프린트로 디자인한 드레스를 내놨다. 어깨와 등 쪽에 컬러 스트링으로 포인트를 줬다. 등쪽의 스트링은 체형에 맞게 조절 가능하다. 전체적으로 풍성한 플레어 실루엣에 가벼운 안감과 주머니가 있어 시원하고 편안하다.
구호는 “독창적인 건축 기법에서 보여지는 특징을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 예술적인 감성을 구호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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