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은 가상화폐 시장 플랫폼 코인케코를 인용해 이날 오후 반감기가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비트코인 시세에는 큰 변동이 나타나지 않았다. 통상 반감기가 올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강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의 공급 감소로 희소성이 커지면서 가치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12년, 2016년, 2020년 세 차례 반감기가 발생할 때마다 각각 8450%, 290%, 560% 상승한 바 있다.
하지만,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10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6% 하락한 6만3997.28달러(한화 약 882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를 거치며 지난달 최고가인 7만3000달러(약 1억67만원)를 재돌파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시세 변동이 미미한 상황이다. 반감기 직전인 전날에는 6만5000달러(약 8964만원)를 돌파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에서도 큰 변동은 없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51% 오른 9386만8000원에 거래 중이며 코빗에서는 1.5% 내린 9369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의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에 반감기 이후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비트코인은 ‘과매수’ 상태고 올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벤처캐피탈 자금이 ‘감소’했기 때문에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오히려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P통신은 “모든 시선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쏠려 있다”면서도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 미래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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