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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감기 앞두고 반등…한때 7만2000달러 회복

기사입력 : 2024-04-0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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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1600달러선 거래…전일비 3.57%↑
ETF 자금유입·반감기 등 호재로 작용

사진 = 통로이미지 주식회사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 통로이미지 주식회사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지난달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고전하던 암호화폐(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반감기를 앞두고 반등하기 시작했다.

9일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57% 오른 7만1649.84달러(한화 약 97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오후 9시 15분경 7만2668.92달러를 기록하며 7만3000달러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200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 26일 만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달 역대 최고가인 7만3780달러를 찍은 이후 급락세로 전환해 6만달러선까지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후퇴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다.

하지만, 그간 둔화했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투자 정보 사이트 인베스팅닷컴은 “지난 3월 말 2주간 연속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2분기 들어 유입이 다시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20일로 예정된 반감기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란 약 4년 주기로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로 통상 반감기가 올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번 반감기에는 채굴 보상이 6.25비트코인에서 3.125비트코인으로 감소할 예정이다.

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인 크로노스랩스의 켄 팀싯 이사는 “매년 새로 생성되는 비트코인의 수는 현재 최대 공급량 2100만 비트코인의 1.6%인데, 이 수치가 0.8%로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굴자에게 공급되는 비트코인이 줄어든다는 것은 매도 압력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역사적으로 반감기는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 궤도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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