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잘로페이 본사에서 지난 16일 진행된 행사에는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법인장과 레 란 찌(Le Lan Chi) 잘로페이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BNPL 서비스는 신용카드처럼 이용할 수 있는 후불 결제 수단의 하나로, 보다 신속한 심사를 통해 물리적인 카드 없이도 고객에게 신용 한도를 부여해 재화나 용역을 먼저 구매하고 나중에 대금을 지불하는 서비스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과 잘로페이의 BNPL 서비스가 출시되면 고객은 잘로페이 앱 또는 웹사이트에서 간편한 모바일 신청 절차를 통해 빠르게 신용 한도를 받아 전자지갑을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서비스를 통해 일시불 또는 비교적 낮은 금리로 수개월에 걸쳐 대금 분할 상환이 가능하다. 서비스 신청부터 전자지갑 충전까지 모든 과정이 실시간 디지털로 이루어져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법인장은 “이번 업무 협약은 양사 간의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협력은 물론, 한국 금융과 베트남 전자지갑 사업과의 디지털 시너지 창출을 알리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BNPL 서비스를 통해 베트남 소비자의 편리한 금융 생활을 돕고, 고객 마음속 깊이 자리매김하는 회사가 돼 베트남 시장 내 탄탄한 중견 금융사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잘로페이는 1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베트남 3위 전자지갑 회사다. 베트남 국민 메신저인 ‘잘로’를 운영 중인 VNG 그룹의 자회사로 ‘베트남의 카카오페이’라고도 불린다. 베트남에서는 스마트폰 보급률 확대와 디지털 결제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전자지갑 시장이 매우 활성화돼 있다. 특히, 잘로페이는 쇼피(Shopee), 틱톡숍(TikTok Shop), 라자다(Lazada) 등 베트남 주요 온라인 쇼핑몰 및 스타벅스, 차량 공유 플랫폼 그랩(Grab)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이용이 가능해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지난 2022년에도 베트남 이커머스 기업인 ‘티키(Tiki)’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베트남의 쿠팡’으로 불리는 현지 온라인 쇼핑몰 티키에서 사용 가능한 BNPL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앞으로도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현지 대형 이커머스 및 전자지갑 회사를 중심으로 BNPL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베트남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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