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의 배터리팩 기준 매출액은 1320억달러(약 183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1255억달러보다 5.2% 증가했다.
이는 배터리 출하량 기준으로 매긴 순위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14.9%로, 15.6%를 차지한 중국 BYD에 2위 자리를 내줬다. 다만 매출 기준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16.4%, BYD 10.6%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BYD가 중국 내수 시장에서 단가가 비교적 낮은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SDI와 SK온은 매출뿐만 아니라 출하량 기준으로도 일본 파나소닉을 밀어냈다. SNE리서치는 파나소닉이 각형 배터리 사업을 '프라임플래닛에너지솔루션(PPES)'으로 넘긴 영향으로 분석했다. PPES는 도요타와 파나소닉이 지난 2020년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생산 물량 대부분이 도요타 하이브리드에 탑재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 비중이 커진 점도 특징이다. 2022년 71%에서 2023년 85%로 14%포인트 증가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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