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진 제일엠앤에스 대표이사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회사의 비전과 성장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제일엠앤에스의 핵심 경쟁력으로 ▲블레이드 설계 역량 ▲모든 형태의 소재를 혼합할 수 있는 기술력 ▲종합 엔지니어링 솔루션 역량 등을 꼽았다. 특히 믹싱 장비의 핵심 요소인 블레이드 설계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나타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지속적인 테스트 믹서 운영 및 연구개발의 결과로 최대 1200만cPs의 초고점도로 믹싱이 가능하다”며 “해당 기술력은 이차전지의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타사 대비 10배 이상 우수해 성능 면에서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차세대 공정 선점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일엠앤에스는 액상, 파우더, 슬러리, 가스 등 모든 형태의 소재를 혼합할 수 있는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오랜 업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난 2007년 국내 최초 이차전지 믹싱 장비 국산화·상용화를 이뤄냈다.
제일엠앤에스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30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경영성과로도 이어져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31.4% 성장한 1432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일엠앤에스는 기확보된 수주의 순차적인 인식 및 신규 수주 확보를 통해 본격적인 매출 실현을 이룰 계획이다.
특히 이번 상장을 통해 에너지 산업 전반에서 K-믹싱 장비 세계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차전지 시장 추세와 함께 주요 셀 메이커사들의 적극적인 생산능력(CAPA) 증설이 진행되고 있어 회사의 동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배터리 자체 생산을 추진하고자 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해 고객사 다변화 및 글로벌 시장 선점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 안정성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높은 부채비율은 지적되고 있다. 제일엠앤에스의 부채비율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각각 2404.7%, 282.05%, 345.65% 수준으로 업종 평균 101.35%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유동비율도 각각 71.91%, 109.79%, 112.98%를 기록하며 업종 평균인 162.95%보다 열위한 모습을 보였다.
최충규 제일엠앤에스 재무부문장은 “장비업을 영위하는 수주산업 회사들은 계약잔고가 증가할수록 수주가 증가해 부채도 늘어난다”며 “공모자금을 차입금 상환으로 활용하는 이유는 비상장사일 때 금융 기관으로부터 자금조달 시 상장사보다 불리한 요소가 있었는데, 상장하고 나면 새로운 조건으로 자금조달을 할 수 있도록 재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제일엠앤에스는 국내 믹싱 업체 중 가장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되는 믹싱 공정 스펙트럼과 가장 넓은 고객사군을 확보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믹싱 장비의 적용 범위 및 신규 사업군을 확대하고 에너지 산업 전반에서 믹싱 장비의 세계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일엠앤에스는 이번 상장에서 240만주를 전량 신주로만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5000원~1만8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360억원~432억원이다. 수요예측은 4월 5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이어 18일~19일에는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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