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수수료 수익은 전년보다 줄어 수익성은 주춤했다.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은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을 2일 발표했다.
2023년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은 1482조6000억원으로, 2022년 말 대비 6.1% 증가했다.
공모펀드는 329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3조7000억원 증가했다. MMF(머니마켓펀드), 채권형, 주식형 위주로 늘었다.
사모펀드는 595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0조원 늘었다. 부동산, 특별자산, 혼합자산 위주로 증가했다.
2023년 중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 6023억원으로, 2022년 대비 43.8% 줄었다. 2022년 한국투자밸류의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이익(약 2조3000억원)을 감안할 경우 사실상 개선됐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영업수익은 5조 433억원으로, 증권투자이익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 5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27.5% 늘었다.
전체 468개사중 289사가 흑자, 179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38.2%)은 2022년(50.3%) 대비 12.1%p 줄었다.
일반사모사의 경우 387사중 166사(42.9%)가 적자를 기록했다. 2022년 적자회사 비율 57.3%(356사중 204사) 대비 14.4%p 감소했다.
2023년중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1.1%로 전년 대비 11.0%p 감소했다.
반면, 2023년중 수수료수익은 3조 9188억원으로 2022년 대비 3.1% 줄었고, 2021년보다는 12.0% 감소했다.
펀드관련수수료는 3조 2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줄었다.
일임자문수수료는 7018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2023년중 판관비는 2조 8563억원으로, 임직원수 증가 등에 따라 2022년보다 2.1% 증가했다.
2023년중 고유재산 운용으로 얻은 증권투자손익은 4648억원으로 2022년보다 3475.4% 급증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산업의 다양성이 제고되면서, 자산운용사의 영업실적 또한 호전되는 등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며 "금감원은 ETF 포함 전체 펀드시장의 발전방안을 검토하는 등 자산운용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지원하고 향후 금리 변동 및 국제 정세 등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비하여 운용사별 재무 및 손익현황을 지속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2023년말 현재 자산운용사는 468개사로, 전년 말 대비 31개사(모두 일반사모운용사) 증가했다. 임직원 수는 총 1만3053명으로, 2022년말 대비 3.1% 늘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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