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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권 교보증권 대표 3연임 성공 [금융권 주총]

기사입력 : 2024-03-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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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2년 연장…이석기 대표와 '투톱' 유지
중장기 목표 종투사 추진 속도…자기자본 1.8조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교보증권(2024.03)이미지 확대보기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교보증권(2024.03)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이사가 3연임을 확정했다.

이석기 대표이사와 각자대표 체제 경영을 이어간다.

교보증권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봉권 대표이사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박봉권 대표는 1961년생 부산 출생으로, 부산남고,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교보생명에서 시작해, HDC자산운용, 피데스자산운용에서 채권운용을 하고, 2003년부터 2010년까지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에서 증권운용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교보증권에서 고유자산운용본부장, 2011년 교보생명에서 CIO(자산운용총괄) 부사장을 거쳐, 2020년 3월 교보증권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박 대표는 교보증권 대표로 2022년 연임했고, 이번에 재선임으로 3연임에 성공했다. 박 대표의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다.

박 대표는 2020년 취임 첫 해 당기순이익 103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이익을 냈고, 2021년에는 당기순이익 1433억원으로 1년 만에 경신한 바 있다.

거래대금 감소와 부동산 PF 부진 여파에도 선제적 리스크관리와 선택과 집중의 경영전략을 보였다고 교보증권 측은 설명했다. 2023년 연결 기준 교보증권의 당기순이익은 676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자기자본 2조원 미만 중형증권사 중 연간 실적 1위에 해당한다.

교보증권은 중장기 성장 목표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 대표 취임 전 자기자본 규모는 2019년 9609억원이었는데, 2023년 기준 1조8773억원으로 늘었다.

같은기간 유동성비율은 125.6%→155.7%, 순자본비율은 434.9%→830.4%로 상승했다.

올해는 안정보다 변화에 무게를 싣고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기존 사업확대 및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한 성장 가속화’를 위해 ‘스케일 업(Scale up)’,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 ‘뉴 비즈니스(New business)’를 3대 전략방향으로 설정했다.

신성장 동력 확보에 힘을 싣고 있다. 중점 사업방향은 핵심 사업부문인 투자은행(IB), 세일즈앤트레이딩(S&T)과 신성장 부문인 벤처캐피탈(VC), 탄소배출권, 디지털자산 사업 등에 투자해 미래수익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교보증권은 소액주주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실천 중이다. 2020년부터 차등배당을 유지 중이며, 2023년부터는 최대주주 무배당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도 교보증권은 소액주주 보통주 1주당 250원, 최대주주 무배당 안건을 결의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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