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서울보증보험 IPO 재추진…내년 상반기 보유 지분 매각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서울보증보험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한다.

예보(사장 유재훈)는 지난해 10월 상장을 철회했던 서울보증보험(대표이사 이명순)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동위원장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채준 민간위원장)는 지난 18일 제224차 회의에서 '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추진계획 수정(안)'(이하 로드맵)을 심의·의결했다.

예보는 오는 2025년 상반기 내 회사가 보유한 서울보증보험 지분 93.85% 중 원칙적으로 전체 발행 주식의 10% 이상을 IPO를 통해 매각(구주매출) 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로드맵의 큰 틀은 유지하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공자위원들은 시장 가격 발견과 후속 매각의 용이성을 고려할 때 IPO 재추진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소수 지분도 추가로 매각한다. 상장 완료 후 상환기금 청산 전까지 입찰 또는 블록세일 등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매각할 예정이다.

다만 1회 매각 물량을 특정하지 않고, 투자자 수요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경영권 지분 매각에 대해선 2022년 7월 공자위에서 논의했던 바와 같이 서울보증보험 업무 성격‧범위, 보증보험산업 관련 정책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예보 관계자는 "구체적인 상장 시기와 매각 물량, 공모가격 등은 추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확정해 나갈 거"이라며 "서울보증보험은 외부 진단을 통한 경영 효율화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 기업가치 제고 방안(Value-up)을 마련해 예보 및 금융당국과 함께 성공적인 IPO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