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SK증권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영업익 추정치는 32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84% 증가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오른 299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거시경제 회복에 따른 양적 성장으로 대부분의 사업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D램,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DS부문은 2022년 영업익의 23조8000억원, 매출액 98조5000억원으로 전체 실적에서 각각 54.8%, 32.6%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IT수요 둔화로 최악의 불황을 겪으며 매출액은 66조5945억원 전년대비 32% 감소했고 영업손실 1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DX부문(스마트폰, TV·모니터)는 올해 영업익 12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봤다. 매출액은 171조1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 소폭 늘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SDC)에 대해서는 영업익 5조원(전년비 10%↓)에 매출액 31조3000억원(1%↑), 하만의 경우 영업익 1조2000억원(2%↑), 매출액 14조9000억원(4%↑)의 전망치를 내놓았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DS부문이 영업익 16조700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매출액의 경우 112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8%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김선우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HBM 등 스페셜티(고부가가치) D램에서 의미있는 결과가 나오고 있지 않지만, 레거시 메모리 판가 상승이 실적 개선을 가속화 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D램과 낸드 판가 상승 추정치를 각각 최대 +18%, +29%로 제시했다.
최보영 애널리스트도 영업익 14조1000억원(흑자전환), 매출액 100조7000억원(51%↑)의 전망치를 내놓았다.
삼성전자 DS부문도 올해 실적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메모리 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HBM 부문에서 경쟁사 SK하이닉스에 뺏긴 주도권을 되찾아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경계현닫기경계현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는 지난달 자신의 SNS를 통해 "삼성 반도체는 AI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데 필요한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샤인볼트와 같은 삼성 반도체 제품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의 속도와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재준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도 올해 초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HBM3E(5세대 HBM)의 경우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 중이며 올해 상반기 내에 양산 준비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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