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코스맥스는 지난해 매출이 1조7775억원으로, 전년(1조6001억원) 대비 11.1% 올랐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531억원)보다 무려 117.9%나 상승한 11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맥스 역대 최대 실적이다.
그러나 주력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는 기대에 못 미쳤다. 두 법인은 ‘오너 2세’이자 형제인 이병만·병주 대표가 맡고 있다.
코스맥스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 하락한 547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순이익은 23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9%나 떨어졌다. 코스맥스는 중국 소비 부진이 계속되면서 실적이 삐걱거린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상하이와 광저우 등을 중심으로 현지 고객사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8% 올랐다. 중국은 장남 이병만 대표가 맡고 있으며, 지난해 8월 중국 ‘이센’ 그룹과 신공장을 짓는 등 현지 공략에 속도를 냈다. 이 공장은 중국 광저우시 내 6만593㎡(약 1만8320평) 규모로 준공됐다. 아시아 최대 화장품 공장으로, 연 4억 개 수준의 화장품이 생산된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 감소한 1399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오하이오와 뉴저지에 있는 공장을 통합하면서 매출도 줄었다. 다만, ODM 매출 비중을 전체 75%로 끌어올리면서 고객사를 대거 유입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이에 미국 법인의 순손실 폭은 39.5% 축소한 500억원을 보였다. 미국은 차남 이병주 대표가 이끌고 있다. 그는 다국적 기업을 상대로 컨설턴트로 근무하다 2014년 코스맥스 미국 법인에 첫발을 뗐다. 2021년에는 코스맥스USA 대표로 선임돼 현재까지 미국 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의약품으로 지정된 자외선차단기능성 OTC(일반 의약품) 조직을 신설하는 등 선케어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인도네시아는 매출이 전년보다 27% 오른 858억원을, 순이익은 269% 성장한 5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이후 온·오프라인 신규 채널이 대거 유입되면서 실적도 뛰었다. 코스맥스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선케어, 유아동 제품을 내세운다. 아울러 4월 예정된 인도네시아 최대 명절 ‘르바란’을 앞두고 주문량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에서는 매출이 전년 대비 32% 오른 25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순손실 폭도 24억원으로, 38.4%나 개선됐다. 태국 역시 현지 시장 회복세와 맞물려 고객사들의 주문량이 급증했다.
코스맥스는 계속해서 ▲중동 ▲남미 ▲아프리카 ▲인도를 주요 신흥국으로 설정해 K뷰티를 알린다. 중동의 경우 세계 3대 할랄 인증 기관인 인도네시아 ‘무이(MUI)’ 인증을 획득했다. 코스맥스는 인도네시아를 중동 전초기지로 삼아 인근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 튀르키예 고객사도 확보했다. 남미에서는 미국 뉴저지 공장을 기점으로 멕시코 등 신규 고객사를 손에 넣었다. 뷰티 불모지 아프리카는 케냐와 나이지리아, 우간다 등 신규 고객사로 ‘흑인 피부를 위한 K뷰티 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인도의 경우 화장품 박람회인 ‘코스모프로프 인디아’에 참가해 K뷰티 기술력을 전파하고 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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