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대표 최현규)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조1554억원으로, 전년보다 1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66억원으로, 전년 대비 86.4% 늘었다. 코스맥스(대표 이병만)도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1조8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나 올랐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보다 139% 증가한 127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패키징 자회사 연우를 편입하면서 실적이 반등했다고 본다. 여기에 국내 화장품 영업망 확대에 따른 고객사 증가로 매출이 크게 불었다. 한국콜마는 전체 매출 5%를 꾸준히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했다. 전체 직원의 30% 이상을 연구원으로 구성했다. 이에 한국콜마는 누적 1025개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594개를 등록했다. 한국콜마 자외선 차단제도 세계적 수준으로 인정받으면서 관련 특허만 50여 개 달한다. 국내 자외선 차단제 점유율도 70%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콜마는 최근 자외선 전문 연구소 ‘UV테크이노베이션연구소’를 신설, 미국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 한 해 동안 119곳의 신규 화장품 브랜드 주문을 따냈다. 이에 코스맥스 현재 고객사만 1300곳에 이른다. 코스맥스도 전체 인력의 25%가 R&D 연구 인력일 정도로 투자에 적극적이다. 한국,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1100여 명의 연구 인력이 화장품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코스맥스도 전체 매출의 5%를 R&D 투자에 집행한다. 코스맥스도 화장품 관련 누적 1046개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526개를 등록했다. 여기에 코스맥스는 미국, 중국 사업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11년 연속 적자를 냈으나, 지난해 10월 첫 월간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면서 올 1분기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초 마이크로바이옴과 탈모의 연관성을 밝혀냈고, 최근에는 자외선 노출로 인한 피부 노화를 억제해주는 마이크로바이옴도 발견했다. 코스맥스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상용화에 나선 상태다. 이에 그룹 내 바이오 소재 개발 연구 연합체인 ‘코스맥스BF’도 발족했다.
이처럼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등 국내 ODM 기업이 불황을 뚫고 호실적을 보이면서 직원들도 호시절을 누리고 있다. 역대 최대 성과급을 받은 것이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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