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는 경쟁력 강화와 고객 중심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최철규 대표이사직무대행의 ‘규제 및 서비스 혁신’이라는 경영방침에 따라, 내부적인 서비스 강화에 나선 상황이다. 이를 위해 강원랜드는 카지노 입장예약 ARS 프로세스와 지역주민 출입 제도를 개선해 고객 편의 서비스 강화로 나섰다.
기존에는 방문일 기준 1일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예약접수를 통해 오후 6시10분께 결과를 발표했지만, 고객들이 일정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그동안 강원랜드 카지노에는 일평균 6000여명 정도가 방문하는데, 좌석은 3000석 정도만 운영돼 고객 방문일 기준 1일전 ARS 입장예약 추첨을 통해 입장 순서를 지정해 발표해 왔기 때문이다.
지역주민 출입제도 역시 개선된다. 강원랜드는 인근지역인 정선·태백·영월·삼척 4개 시·군 주민들의 게임 과몰입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지역 주민들은 매월 넷째 주 화요일을 지정해 1개월에 1일만 입장을 허가했다. 다만, 3월부터는 이 제도를 개선해 1개월 1일 입장은 유지하되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출입이 가능토록 지역주민 출입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특위는 ▲지역주민 ▲전문가 ▲강원랜드 임·직원 등으로 구성됐고, 이들은 글로벌 복합리조트로서 강원랜드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해야할 개혁과제와 세부방안을 도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위원장을 맡은 특위는 학계, 관광현장, 언론계 등에서 초빙된 외부전문위원 14명, 폐광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위원 8명, 강원랜드 임직원인 내부위원 8명 등 위원장을 포함해 총 31명으로 구성되며 올 상반기까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강원랜드는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벤치마킹하고 나섰다. 강원랜드는 하이원리조트, 웰니스센터 등 비카지노 시설이 있긴 하나 이들 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4분기 기준 12.2%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에 특위는 지난달 22일 인천 영종도에서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비카지노 부문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위원들이 직접 인스파이어와 파라다이스시티를 방문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비카지노의 경쟁력을 발굴해 복합리조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강원랜드가 비카지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기존의 시설은 트렌트에 맞게 개선해 적극 활용하는 한편 필요한 시설은 적극적인 신규 투자를 통해 시설과 프로그램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필요한 투자를 통해 비카지노 부문을 발전시켜 국민들이 강원랜드를 사행 산업이 아닌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강원랜드의 개선과제로 ▲외국인들도 발길을 할수 있는 인프라 ▲강원랜드 입지가 태박산맥 고원에 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사업(건강검진과 관련된 웰리스·토탈 패키지 1달 살기 등) ▲곤돌라를 추가 설치 계획 및 신규도로의 교통체계를 개선 ▲일반 고객부터 프리미엄 고객까지 맞춤형 특성화 복합문화 공간 ▲강원랜드 시설 및 영업방식에 혁신적인 개선 확장(이전 공백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임시영업장 계획) 등이다. 강원랜드는 오는 3월 말까지 총 5차례에 걸쳐 특위 회의를 진행한 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을 위한 강원랜드 경쟁력 강화 과제’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최 직무대행은 “코로나19 이후 해외 및 국내 복합리조트 시장이 경쟁국면에 들어서면서 강원랜드는 노후화된 시설과 불법 온라인 카지노 등으로 인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대전환점을 맞은 강원랜드의 지속성장을 위해 특별위원들의 제안을 토대로 정부·지자체, 지역주민과 협력해 강원랜드를 국내 최고의 복합리조트로 성장시켜 국가 관광산업을 견인하고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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