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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MWC서 ‘AI 개인 비서·데이터센터’ 방점 찍고 광폭 행보

기사입력 : 2024-02-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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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스타트업과 파트너십…PAA 혁신 기반 마련
람다·슈퍼마이크로와 협력…AI 데이터센터 차별화 제고

SK텔레콤은 MWC24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AI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휴메인, 퍼플렉시티 등과 PAA(개인형 AI비서) 사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28일(현지시간) MWC24 전시장에서 유영상 SKT 사장(오른쪽에서 3번째)과 임란 쵸드리(Imran Chaudhri) 휴메인 대표(왼쪽에서 3번째)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 사진제공=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SK텔레콤은 MWC24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AI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휴메인, 퍼플렉시티 등과 PAA(개인형 AI비서) 사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28일(현지시간) MWC24 전시장에서 유영상 SKT 사장(오른쪽에서 3번째)과 임란 쵸드리(Imran Chaudhri) 휴메인 대표(왼쪽에서 3번째)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 사진제공=SK텔레콤
[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에 나선 SK텔레콤(대표 유영상닫기유영상기사 모아보기)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AI 역량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차세대 먹거리로 점찍은 개인형 AI 비서와 AI DC(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잇달아 글로벌사와의 파트너십 체결 소식을 전하며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2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회사는 MWC 2024에서 차세대 AI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휴메인, 퍼플렉시티 등과 PAA(Personalized AI Assistant, 개인형 AI 비서) 사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휴메인은 애플사의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담당들이 독립해 설립한 회사다.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옷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AI Pin’을 선보였다.

SKT는 휴메인과 보유한 AI 역량을 결합해 스마트폰이 아닌 새로운 기기를 통한 PAA 서비스 품질 제고와 함께 관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휴메인은 AI Pin 내 SKT의 PAA 서비스인 에이닷을 적용하고, SKT는 AI Pin의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통신 네트워크 및 요금제, 유통망 제공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퍼플렉시티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AI를 기반으로 정보 검색의 방법과 최종 검색 결과 및 참고용 자료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KT와 퍼플렉시티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PAA 사업의 가속화와 생성형 검색엔진 개발 등에 나설 예정이다.

SKT 측은 "기존에 협력 중인 앤트로픽의 거대언어모델(LLM)과 퍼플렉시티의 생성형 AI 검색 기술을 결합해 높은 수준의 PAA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4에서 글로벌 서버 및 스토리지(데이터 저장장치) 시스템 제조 기업 슈퍼마이크로와 글로벌 AI DC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28일(현지시간) MWC24 전시장에서 SKT 유영상 사장(왼쪽에서 10번째)과 슈퍼마이크로 센리 첸(Cenly Chen) 최고성장책임자(CGO, 왼쪽에서 11번째)가 AI데이터센터(AIDC) 분야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 사진제공=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4에서 글로벌 서버 및 스토리지(데이터 저장장치) 시스템 제조 기업 슈퍼마이크로와 글로벌 AI DC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28일(현지시간) MWC24 전시장에서 SKT 유영상 사장(왼쪽에서 10번째)과 슈퍼마이크로 센리 첸(Cenly Chen) 최고성장책임자(CGO, 왼쪽에서 11번째)가 AI데이터센터(AIDC) 분야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 사진제공=SK텔레콤
AI DC 분야에서는 글로벌 서버 제조 스타트업 슈퍼마이크로, 글로벌 GPU(그래픽처리장치) 클라우드 회사인 람다와 협력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AI DC는 AI 학습과 추론 등에 필수적인 GPU 서버,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전력 공급, 열효율 관리를 위한 냉각시스템을 제공하는 AI 시대 차세대 데이터센터다.

슈퍼마이크로는 AI와 GPU 시장 리더인 엔비디아로부터 칩을 공급받고 있는 주요 협력사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5G, 엣지 컴퓨팅 등 여러 시장에서 앱에 최적화된 서버와 스토리지 시스템을 제공 중이다. 특히 에너지 절감 및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설계· 구축할 수 있는 점이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양사 협력을 통해 슈퍼마이크로는 SKT AI DC에 서버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SKT는 슈퍼마이크로와 협력을 기반으로 통신 네트워크에 AI를 접목하고 이를 통해 미래 통신 네트워크 엣지(네트워크 종단)의 지능화와 고도화에도 나설 전망이다.

람다는 엔비디아로부터 최신 GPU를 공급 받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인 회사다. SKT는 람다 투자를 통해 GPU를 안정적으로 확보, 국내 최대 규모의 AI클라우드 역량을 기반으로 하는 AI DC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SKT는 람다와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도 상반기 내로 맺고, 국내외에서 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유영상 SKT 사장은 “글로벌 AI DC 분야 리더 기업들과 협력은 SKT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슈퍼마이크로, 람다와의 협력을 통해 SKT AI DC는 연내 의미 있는 사업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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